뉴뉴의 성장일기/2017

[32개월 아기] 17.08.14 강화도 속 작은 유럽 그린 홀리데이 카페 (green holiday cafe) - 어린이집 땡땡이

Summer Sunshine 2017. 8. 15. 06:25

주말을 쉬었더니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뉴뉴.

샌드위치 휴가를 낸 할아부지 덕분에 어린이집 패스! 어린이집 땡땡이!


원래는 국립생물자원관을 가려고 했다가,

비가 안와서 가게 된 강화도행.


그린홀리데이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도 길상면 선두리 854-7

전화번호: 032-937-0506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09:00




샌드위치 휴가라 강화도에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없어서 다행이었다.

쁘띠프랑스나 유럽의 한적한 마을이 생각나는 그린홀리데이 전경.

한번 비가 온뒤라 그런지 유럽풍 카페분위기가 더 운치있게 느껴진다.


비온뒤 땅도 축축하고 날은 어둡지만,

덕분에 느껴지는 한산함이 고맙기도 하다.


입구에 있는 엄청 큰 율마.

뉴뉴가 엄청 좋아하던 우리집 율마는, 마이너스의 손인 나 때문에 그만 짧은 생을 마감했다. 


멋진 야외벤치와 테이블.

이런 구도 참 좋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



천장부터 남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벽면에 책과 소품들이 전시해 놨다.

카운터엔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커피그릇들이 전시되어있다.

콜롬비아 / 에티오피아 / 케나 / 예멘 등등.



전시된 그릇들을 볼때마다 그릇욕심이 나지만,

아직은 뉴뉴의 손길이 무섭다.


그린홀리데이란 이름이 잘 어울리는 야외풍경.

이제는 제법 선선해진 날씨라 밖에서 커피한잔 정도는 가능할 듯.

매뉴판 여기있어요!

핸드드립 커피 매뉴들.

드립커피 가격은 6천원 부터 7천원 사이인데,

평일에는 커피코스라고 하여 9천원에 3가지 대표커피를 마실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브런치 와 다이닝 매뉴들.

건강한 식단을 위해 모든 매뉴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카페 자체적으로 생산 한다고 한다.

커피 외의 쥬스 매뉴들.

테이크아웃 시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면 2천원 할인 해준다고 함!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테이크아웃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



베이커리에서 파는 무화과 깜빠뉴를 주문했다.

바게트처럼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해서 뉴뉴가 먹기 참 좋았다.

안에는 무화과가 통으로 들어있어 씹는 맛도 좋고 꾸준히 계속 손이 가는 맛 :-)


집에가서도 먹으려고 무화과 깜빠뉴와 호두 깜빠뉴를 한개 씩 더 포장해왔다.

​인테리어에 활용된 찻잔셋트들. 옆에 옥색 도자기도 멋지다.

​추울때 사용하라고 챙겨두신 무릎담요들도 보이고,

​드라이플라워로 장식된 테이블.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익 & 빵들.

​케익에 비해 건강해보이는 빵들.

소보로 / 깜빠뉴 / 식빵 / 쇼콜라.

갓구운 거 바로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 :-)

 

명란파스타와 토마토 리조토. 날도 제법 선선하니 따듯한 커피로.



혼자서도 잘 먹는 뉴뉴!

기특한 것!

요새들어 아기처럼 끙끙낑낑 거려서 왜그러나 했는데,

하는짓은 어린이다.


요새 하도 입이 짧아서 잘먹으려나 걱정했는데, 예쁘게도 생각보다 잘 먹는다.

​식사 후 카페 구경 중.

​가게 안에서 봤던 야외 테라스 석.

9월부터는 빈 자리가 없겠지.

레스토랑 건물 외 별관처럼 보이는 공간을 구경갔다.​

​별장에 놀러온 것 같은 내부 공간.

​바깥을 내다보면 아파트가 아니라,

산도 보이고 논밭이 보여서 더 좋다. 나 늙었나.

어른들이 왜 퇴직하고 산과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어하시는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네.

​뒷짐 진 뉴뉴선생님.

할머니가 뒷짐지고 다니는 걸 많이 봐서 애기때부터 뒷짐지고 다녔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모두 따라한다.


뉴뉴야, 강화도까지 왔으니 바다보러 갑시다!

어린이집에서 있는 것보다 알찬 하루를 보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