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7

[35개월아기 치과검진] 아기 불소치료 - 아기전용치과 / 프린스 앤 프린세스치과

Summer Sunshine 2017. 11. 19. 10:52

몇일 전 뉴뉴 치카를 시키다 발견한 충치들.
18개월무렵 서울대 소아치과에서 영유아 검진 받을때는 아무이상 없다고 했었는데

그동안 초코렛과 마이쮸를 너무 열심히 먹었는지 충치처럼 보이는 치아들이 생겼다 ㅜㅜ

빨리 검진을 받기위해 

소아치과부터 찾아보는데,

동네에도 소아치과가 있으나 친절하지 않다는 평이 많아서 

인터넷을 검색해 후기가 좋은 치과로 예약을 잡았다.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낸 프린스 앤 프린세스 치과.

친절하게 잘 치료해준다는 평이 있어 예약을 하고 찾아왔다.

전화한주 토요일엔 이미 예약이 차있어 일주일을 기다리고 방문함.


<프린스 앤 프린세스 치과 진료시간>

평일 오전 9시 오후 5시 30분

목요일 (매월 2 3 주 목요일 휴진) 

토요일 오전 9시 오후 1시

점심시간 1시 - 2시

일요일 / 공휴일 휴진


소아치과 답게 치과 내부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게 꾸며져 있다.

놀이방 내부.

벽에도 장난감들이 붙어있고,


헬로키티 시소와 파란말로된 시소.

날씨가 매우 추워서 따닷하게 입혀 갔는데,

아이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라 그런지 

내부에 난방을 최대한으로  가동해 엄청 따듯했다.


수면마취한 아이들을 위한 회복방.

일반 치료가 아닌 수면마취를 받는 아이들은 약 투여후 한시간 정도 경과를 살핀 후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런 아이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2군데 회복방을 별도 운영중이더라.


제발 뉴뉴가 오늘 치료를 하지 않길 바라며,

회복방은 들여다 보지도 않았다.


여기는 일반 대기실.

천장에는 기차가 지나다니는 레일이 있었는데,

기차는 안보였다.


9시에 1등으로 방문해

혼자서 놀이방을 독차지한 뉴뉴.

뉴뉴는 원래 병원을 엄청 싫어하는 겁쟁이 35개월 아이다.

그래도 이곳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기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전혀 겁먹지 않고 신나게 논다.


아빠도 들어오라고 하더니 본격적으로 신나게 노는 뉴뉴.


<어린아이 치과 치료 팁>

동생한테 물어보니,

치과치료를 받기전에 다른 아이들이 울지 않는 영상을 보여주며

내일 이런이런 검사를 받을거야 라고 미리 설명해 주는게 좋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다른 아이가 울지않고 검진받는 동영상을 찾아내 차근차근 설명해 줬더니 자긴 울지 않고 검사를 잘 받을수 있다고 하는 뉴뉴.

"이건 바람이 나오는 기곈데 약간 간지러울거야, 엄마도 하고싶다!"

"이건 선생님이 보는 거울인데 약간 차가울거야, 아프진 않아"

이런식으로 주사라던지  겁나는 기구가 없다는 걸 미리 알려주고,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주니

치료받을때도 하나도 놀라지 않고 잘 받았다.


입구에 있는 코끼리 / 곰 캐릭터 인형.

모든 공간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게 꾸며져 있어 좋았다.


일찍 왔지만 조금 기다려야하는 뉴뉴.

치과검진을 받는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은채 신나게 논다.


프린스 앤 프린세스 치과 게시판에 붙은 유아 치과치료 내용들.

불소도포에 대한 안내.

평일에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주말엔 3만2천원이다.


영유아 구강 검진 대상

18개월 - 생후 18 - 29개월

42개월 - 생후 42 - 53개월

54개월  - 생후 54 - 65개월 


실란트 치료 안내

영유아 어금니가 났을 때 실란트 치료를 통해 충치에 대한 예방을 할수 있다고 한다.

뉴뉴는 아직 젤 안쪽 어금니가 안나서  대상이 아님.

실란트 치료는 아직 충치가 진행되지 않았을 때 홈메우기를 통해 충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


드디어 뉴뉴의 이름이 불리고,

검진받을 방 안으로 들어갔다.

두둥.


여기는 사자방.

벽지에 사자가 걸려있고

치과 의자 끝에는 노란 병아리 캐릭터가 달려있다.

"해리야!!!!"

뉴뉴의 관심을 돌리려고 일부러 캐릭터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뉴뉴야 공주님 의자 끝에 해리가 기다리고 있네."


아이가 누우면 편히 볼수 있도록 천장에 달린 모니터.

모니터에선 마침 뽀로로가 나오고 있었다.


"엄마 해리를 구해줘야겠어요"


해리를 구해준다며 꼭 안아주는 뉴뉴.

전에 갔던 서울대 소아치과와는 다르게 치과 의자에 앉아도

전혀 겁을 먹지 않는 뉴뉴.


조금뒤 선생님이 오시고 유튜브 영상에서 본것처럼 바람도 쐬고

거울도 넣으며 검진을 진행했다.

살짝 겁먹었다가도 옆에서 엄마아빠가 손을 잡아주니 다시 안정감을 찾는 뉴뉴.

치과 검진시 부모가 같이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

씹는면의 어금니와 윗니 앞쪽이 충치가 생겼다고 하신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청천벽력 같은 선고.

아이의 양치질이 제대로 되고 잇지 않는것 같다며, 

위생사 분에게 제대로 된 양치법을 배우고,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도포를 추천해 주셨다.

현재는 별도 충치치료는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하며 지켜봐야한다고 하신다.

다행이지만, 슬프다.

누워서 뽀로로를 시청하며 양치질도 배우고 불소도포도 받은 뉴뉴.

눈물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용감하게 치료받고 내려왔다. 


불소도포 후 주의사항

한시간 이내에 물을 마시면 안되고,

두시간 이내에 음식물 섭취는 안된다.

그리고 불소도포한 날은 양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3개월뒤 방문날짜를 잡고 병원 바이바이.

평일에만 불소도포 예약이 된다고해서 공동연차인 설 연휴 전날 예약완료.

아무래도 할머니 혼자 데려오긴 무리가 있기에,

내가 휴가인날로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