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문화가 있는 날 -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관람 / 2017 올해의 작가상 & 종이와 콘크리트 전시

Summer Sunshine 2017. 10. 25. 16:46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미술관은 무료 입장에 영화도 50% 할인된다.

근처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뉴뉴가 뱃속에 있을때도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전시가 참 좋았었는데,

이번엔 어떤 전시를 하고 있으려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입구에 있는 열린미술관 소개.

서울관은 월요일 추가 개방을 하고

수/ 토요일은 야간개장으로 오후 6시-9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고 함.

미술관 내부는 크고 깔끔하다.


무인발권기로 가니 무료관람 안내 창이 떠있다. 

유인매표소로 가서 표를 받아야 한다.

매표소 앞에 경복궁 개방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어 하나 찍어보았다.

9월 30(토) - 11월 5(일) 까지 

오전 10시 - 오후 6시 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3층 경복궁마당이 개방된다고 함

매표소에 가서 인원수를 말하니 바로 티켓팅을 해준다.


오늘은 1 /2 / 3 / 4 전시실에서만 전시가 운영되는데,

1&2전시실에서는 2017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써니킴 / 박경근 / 백현진 / 송상희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1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써니킴 작가는 어둠에 뛰어들기 라는 주제 아래 회화와 설치작업으로 공간을 연출하며

내재된 기억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심리적 영역을 실제공간으로 불러낸다.


백현진 작가는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을 전시 중인데,

도피처이자 휴게실 명상의 장소이자 복합문화공간을 재현했다.


관객은 어느 남성의 삶에대한 가상의 시나리오 시에 간섭하며 한편의 극을 경험하고 완성시킬수 있다.


2전시실로 연결되는 14미터의 천정을 가진 공간에서는 박경근 작가가 "거울내장" 이란 주제로

로봇군상의 일률적인 제식동작을 연출하고 빛과 색채는 움직이는 조각들에 반응한다.

시스템 안에서 집단화 되고 소외되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강하게 질문을 하는 작품.

하루 4회 작동되는데,

10시 30분 / 12시 30분 / 2시 30분 / 4시 30분에 30분 단위로 작동되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야간개장으로 인해 1회 추가 작동된다.

가장 임팩트가 컸던 작가.

2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송상희 작가의 작품이다.

아기장수설화를 바탕으로 죽음과 재탄생의 변이와 확장을 이야기 하는 작품인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

영상작업과 함께 비극적 폭발 이미지들이 담긴 푸른 모노크롬 벽 앞에서 충격적이고 독특한 멘트들을 경험 할 수 있다.

 

3&4 전시실에서 진행중인

종이과 콘크리트 :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 - 1997

종이와 콘크리트 전시는 1980년 말부터 1990년 중반에 결성된 건축 집단의 활동을 통해 동시대 한국 건축의 출발선을 살펴보는 전시다.



학창시절 건축과 혹은 도시과 친구들이 열심히 작업하던 작품들이 떠오른다.

전시장 상부에는 다양한 인터뷰를 한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었다.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지 않고 공간에 놓인 설치물들이 역할극을 수행하는 배우로 설정되었다고 한다.

전시장을 빠져나와 천장을 바라보니

실로폰처럼 알록달록한 조형물들이 천장을 구성하고 있다.

저번 전시보단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강렬한 인상을 줬던 몇몇 작품들.

그래도 문화생활이란 참 좋구나.

매일 같은 일상에 리프레쉬가 되었던 국립현대 미술관 관람 :-)

올해의 작가상은 내년 2월까지 전시 진행예정이니 한번 들려서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