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8 동유럽

[44개월 아기와 동유럽 가족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 부다지구, 부다왕궁 어부의요새

Summer Sunshine 2019. 1. 8. 23:47

18년 9월 20일

부다페스트에서의 두번째 날이자 유럽여행의 두번째 날입니다.


어제의 짜증남은 잊고 씬나는 하루를 시작해야징.

시차때문에 6시부터 내려가서 밥을 먹었는데 1등으로 뷔페열자마자 먹었다.



조식은 가짓수가 많지 않지만 있을건 다 있고 착즙 과일쥬스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방법을 몰라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후훗

(소세지, 베이컨, 스크램블드 에그, 보일드 에그, 오믈렛, 과일, 치즈, 시리얼, 빵 등등)




오늘의 일정은 오전엔 뉴뉴네가 따로 다니고,

오후엔 온가족이 모여 같이 다닐 예정입니당. 드디어 가족 상봉!!


오늘의 일정:

바치거리(환전) - 세체니다리 - 부다왕궁 & 어부의 요새 - 바치거리 (cafe gerbeaud) - 늦은점심 - 빅버스투어 - 카페뉴욕 - 유람선


근처 지하철 역에서 부다페스트 1일 교통권을 끊으러 걸어가는 중.

날이 생각보다 추워서 걸칠 것을 안챙긴게 너무 후회됐다.


지하철역 입구에 도착하니 지상에 교통패스 발권기가 있었다.

딱 봐도 이거구나 알수 있음.

먼저 언어선택을 헝가리어 - 영어로 바꾸고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교통권을 원하는 인원수 만큼 선택해서 구매하면 끝!

우리는 애기가 있어 많이 사용할 것 같아 24hr 권을 2장 발권함. (1장 당 1650 포린트)

자세한 ticket 종류 및 가격은 요기 참조요 - 클릭

신용카드로도 구입 가능하니 짱 편리하닷.



바치거리까지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교통권을 끊은김에 버스를 겟 :-)

애기가 타니 자리를 양보해주시는 착한 헝가리안들.

어제 미친자들 때문에 화난 내 가슴을 달래주었어. 감사합니당. 



바치거리 근처에 내려서 가이드북에서 알려준 환전은행을 가보았는데 너무너무 빨리와서 거리 자체가 다 closed 상태임.

큰일이다. 뉴뉴는 추워서 벌벌 떨고 나도 춥고 람쥐도 춥고 가게고 뭐고 open 한곳은 없고, 

옷가게라도 열었으면 당장 가디건 하나라도 사서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했는데 2시간 있다가 연대여 흑흑.


일단은 이곳에서 할건 아무것도 없기에 다시 호텔로 가서 옷을 가져오려고 했으나,

다행히도 호텔로 가는 길에 해가 쨍하게 나서 방향을 돌려 세체니 다리 쪽으로 갔다.

바치거리에서 도나우강쪽으로 쭉 올라와서 강을 따라 산책하는 데 멋진 동상들이 많았다.

뭔지 잘 몰라서 뉴뉴한테는 어린왕자라고 알려줌.


사진 찍는데 마침 뒤에 노란 트램이 지나간다!

타고싶어서 슬쩍 쳐다보는 뉴뉴.

이번엔 그림그리는 화가 아저씨.



15분 정도 걸으니 도착한 세체니 다리 앞.

세체니 다리도 걸어서 가보겠습니다.

입구 앞에서 찰칵.

추울까바 머플러 풀어서 뉴뉴다리에 꽁꽁 묶어줬다.

그거 하나 해줬다고 그래도 덜 춥다고 해서 다행임.

인제 해도 올라와서 덜추울거야 미안해 딸.

썬글라스도 멋드러지게 쓰고요.

출발! 애비야 어서 유모차를 끌어라.


오른쪽은 차들이 다니는 차도 양쪽엔 인도.

뒤에 보이는 멋진 건물도 호텔.

이런데서 잘걸. 두브로브니크 호텔 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어차피 이틀 자는거라 절제함.

그래도 평소 인터컨티넨탈 비용으로 호텔 팔라멘트에서 자니 억울하다.

도나우 강과 부다왕궁.

세체니 다리를 건너서 푸니쿨라 앞에 도착!

왕궁까지는 1. 걸어서 간다 2. 푸니쿨라를 탄다 3. 버스를 탄다 3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우리는 2번 푸니쿨라로 올라왔다.

푸니쿨라 티켓은 교통권과도 별개라 별도로 끊었다.

티켓 다 끊고났는데 뉴뉴가 안타고 가겠다고 한참을 버텨서 달래느라 애먹었네.


막상 타니 신나서 부다페스트 경치 구경하는 뉴뉴.

왕궁에 올라오니 돌바닥이 유모차에는 영 아닌 돌이라서 끌고 다니기가 힘들었당.

아빠랑 구경중. 사랑스런 부녀.

기분 좋아졌구낭. 우리애기 :-)

꽃밭앞에서도 찍어달라고 포즈!

왕궁 안에는 따로 안들어감.

프리다 칼로 전시회가 해서 가볼까 했는데 그냥 건물만 구경중.

마차시 성당 쪽으로 넘어왔다.



원래 정식명칭은 성모마리아 대성당 인데,

마차시 1세의 머리카락을 보관중이고 왕가의 문장을 보관해서 마차시 성당이라고 불린다는.

뒤에 보이는 뾰족탑들은 어부의 요새.

19세기 헝가리 전쟁 당시 어부들로 이루어진 시민군이 요새를 방어해서 어부의 요새라도 불린다고 함.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페스트 지구.

부다왕궁이 있는 곳이 부다 지구. 도나우 강 건너편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이 페스트 지구.

그래서 이곳은 부다페스트!

낮에 본 풍경도 멋진데

밤에 본 풍경은 진짜 황홀했다.

밤에 왔어도 정말 멋있었을텐데 유람선을 타느라 어부의 요새까지 다시 오진 못했다.


페스트 지구를 바라보는 뉴뉴.

브이도 하고 씬남.

근처에 한국 단체 여행객들이 구경 중이었는데, 뉴뉴가 이포즈 저포즈 하니깐 꼬맹이가 와서 신났다며 귀여워 해주심 :-)

화알짝 웃는 중!

요새 틈새로 보이는 국회의사당.

아빠랑 뉴뉴랑 럽스타그램. 아니 럽브로깅.

뒤에 국회의사당 나오게 찍는중.

아빠 괴롭히는 장난 꾸러기 말괄량이 뉴뉴!

인물 없이 국회의사당만 찰칵. 맘에 든당.


성당 뒤에서 공연중인 헝가리안 하부지들.

뉴뉴가 잠깐 멈춰보래서 쉬는 타임.

헝가리 무곡을 연주중이셨는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뉴뉴 시켜서 팁을 드렸다.

부다페스트가 찍힌 맨홀 뚜껑에서도 찰칵.

뉴뉴네 세가족 발자취를 남깁니당.

마차시 성당 뒷편 공원에서 잠깐 쉬자더니 민들레에 꽂혔다.

벤치에도 앉아보고,

자기 무대처럼 노래부르면서 뛰어다니니,

근처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쳐다보고 호응해줬다.


벤치에서 바라본 마차시 성당.

람쥐는 들어가고 싶었을텐데 애기가 있어서 참는 듯.


푸니쿨라 타러 가는 길,

마켓이 있어 들어갔더니 기념품 샵이당.

헝가리 전통인형으로 보이는 애들이 많았는데 사달라고 조르는 뉴뉴를 뒤로 하고 그냥 나왔다.

바치거리에서 비슷한걸 더 싸게 파는 걸 봤거든!!

피곤해서 낮잠에 빠진 뉴뉴.

애기가 잠이 들어서 바치거리에 있는 카페 제르보로 가기로 했다.


다음편엔 카페 제르보에서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