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4

[꼬꼬뉸뉴 육아일기] 제대탈락 (+6)

Summer Sunshine 2017. 2. 13. 23:48

눈뜨면 쪼르르 신생아실부터 달려갑니다.


자다가 새벽에도 눈떠지면 얼굴 한번 보고오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광선치료하느라 멀리서 지켜만 보던 딸내미라 보고봐도 또 보고싶고 자꾸 방으로 데리고 온다.


운이 좋았던게 입실하고 첫 날은 바로 단독층을 쓰고,

이튿날 이사한 방도 문열면 바로 신생아실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게다가 문 열자마자 시야에 꼬물이가 바로 눈앞에 뙇 보이니깐 더욱 좋았다. :)



오늘 아침엔 신생아실 선생님이 아침에 종이컵을 하나 건네 주셨다.

 

이게 모지? 하고봤더니,

어제밤에 꼬물이 배꼽이 이쁘게 떨어졌다고 하셨다.


오 드디어 우리 꼬물이도 사람 배꼽이 되었구나. 축하한다.

 


12월 13일 태어난지 6일째 밤 10시에 우리 꼬물이 제대 탈락했어요. >.<


 

보통 아이들의 경우는 일주일 정도면 제대가 탈락한다고 하는데 우리 꼬물이는 6 걸렸다!

하 벌써부터 도치맘의 기운이 0ㅂ0 제대탈락이 뭐 별거라고 남들보다 빠르다고 하니 으쓱으쓱 했다.

 

신생아 선생님이 아기들이 제대탈락하고 나면 배꼽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한다고 하셨다.

배꼽에 세균이 감염되면 가끔 육아종이 생기는 아가들이 있다고 하니, 목욕시키고 나서 소독도 잘하고 조심해야한다고,


하.... 소독은 어떻게 시키지 하고 고민하고 있으니,


"꼬물이 어머니 목욕시키면서 저희가 소독까지 시켜주니 걱정하지마세요." 라고 

내생각을 읽으신 듯 했다.

 


보통 제대탈락하면 탯줄도장도 많이 만들고, 손발 조형물에도 넣기도 하고, 탯줄만 따로 보관하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꼬물이는 탯줄을  보관했다가 손발 조형물 만들  같이 액자에 넣어두기로 했다.

 

 


 

아이고 이뻐라!!

어제 이렇게 이쁘게 웃더니배꼽 떨어지는 알았나 보다!


 

배꼽 빠지게 웃었구나. 귀요미 우리 꼬물이입니다.

 

 

 

위에 사진이랑 다른 사진인데 이건 살짝 우아하게 웃은거, 위에는 신나서 활짝 웃은거에요.

우리 꼬물이는 배냇짓도 이쁘게 하다. >.< (점점 늘어나는 도치엄마의 기운) 

 

 

+

 


제대혈


제대 얘기를 하다보니 떠오르는 제대혈!

 

우리 부부는 원래 제대혈을 보관 생각은 없었는데,

람쥐가 주변에서 생겼던 이런 저런 일도 많이 듣고 보고 하더니 제대혈을 해야겠다고 했다.

 

신청은 해야겠는데 차일피일 미뤄지고 어쩌다보니 애기도 갑자기 나와서 (엄마가 너무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녔어 미안!)

출산하러 들어가는 순간에 제대혈 보관을 결정하고 급하게 신청했다.

 

내가 신청할 당시 유명한 제대혈 보관업체는 세군대 정도 있었는데,

우리는 제일 많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보관한 곳으로 결정했다.

 

나중에 쓸일이 없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보험처럼 가입한 거니깐 쓸일은 평생 안생겼으면 좋겠구나.



한참이 지난 지금은 괜히 신청했나 싶기도 하고 돈아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가면 그상황에서는 또 신청할거 같다. ㅋㅋㅋㅋ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고 끝없는 실수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