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4

[꼬꼬뉸뉴 육아일기]엄마 병원 출동! 꼬물이 눈꼽 (+8 / 2014.12.15)

Summer Sunshine 2017. 2. 14. 00:23

아침에 눈뜨자마자 꼬물이 보러갔는데 오늘따라 눈에 눈곱이 덕지덕지 눌러 붙어있었다.

신생아실 선생님한테 애기 눈곱  닦아달라고 했더니,

눈곱이 조금 심하게 낀거 같다고 근처 소아과에서 안약처방을 받아와야 같다고 했다


에휴 쪼꼬만 녀석이 벌써부터 아파서 어떡하니.


 

 


 

에효 왼쪽눈에 눈겁이 눌러 붙어서 눈도 못뜨고 

귀엽긴 해도 너무 짠했다.

 


 

눈을 떴는데도 주변에 거뭇거뭇하게 눌러붙은 눈곱들. 속상하다. 아프지마 꼬물아.


 


 

왠지 아파보이는 꼬물이 눈곱때문에 눈을 못떠서 그런지 기운도 없고 맹하다

 



 

조리원 근처 소아과에 전화해봤더니 진찰을 받으려면 애기를 데리고 와야 한다고한다. 

영하 십도를 웃도는 날씨에 태어난지 일주일 밖에 안된 아기를 안고 병원에 가려고하니 엄두가 안 나서,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안된 신생아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다행히 전화를 했던 병원이 조리원에 검진 오시는 소아과 원장님이 계신 병원이라 엄마만 오라고 하셨다. 일단 진료를 해주시고 내일 조리원 진료 오실때 다시 봐주시기로! 


꼬물이는 함께 못가니, 진료용으로 사진도 찍고 동영장도 찍고, 소아과로 직행했다.

 

출산하고 외출인데다 찬바람에 산후풍이라도 걸릴까 단디 챙겨입고 나갔는데 생각보다 안추웠다. 일주일만에 콧구멍에 바람을 쐬니 날아갈거 같은 기분!!!!


조리원에서는 산모가 감기걸려오면 아기도 바로 옮으니, 조심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해서 당부하셨다.

(원칙상 조리원 내에서 외출은 절대 금지? 였는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예외사항으로 보내주셨다.)


소아과에 사람이 많고 오래 기다릴까바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다른 환자도 없고 병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진료를 시작했다.

 

너무 건강하고 씩씩하게 걸어들어갔는지 의사선생님이 아가랑은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셨다.읭?????


제가 엄만데요?? 

 

의사선생님도 나도 멋쩍어졌다.하하하하하하하하...

 

진료용으로 찍어온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여드렸더니,

자연분만한 아가들은 엄마 산도를 나오면서 세균샤워를 하게 되는데 

그때 감염이 되어서 눈곱이 끼는거라고 한다

혹은 눈물샘이 막혀서 눈곱이 낄수도 있으니 눈 주변을 마사지 해주라고도 하셨다.


하 이번에도 엄마때문 인거니.

 

대리 진료를 마치고 항생제 처방 받았는데 쪼꼬만 아가눈에 넣으려니깐 맘이 안좋다.


정말 엄마가 작게 낳고 빨리낳아서 니가 이리도 고생이 많구나 싶기도 하고,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닌 걸 수도 있는 일들 하나하나가 너무 미안하고 내 탓 인듯 했다.


조리원을 나선 지 30분도 되지 않아 바로 복귀!


신생아실 간호사선생님께 처방받은 약을 드렸더니,

감염성 질환은 아니라도 다른 아기 엄마들이 보면 꺼림직스러울 수도 있다며 꼬물이가 내방에 와있을때 하루 3번씩 넣어주기로 하셨다. 


(조리원에 있을때 옆에 있는 아기가 기침이라도 몇번 하면 우리아기 옮을까바 예민해지는 시기니. 어쩔수 없다.)

 

약은 넣기 시작하고 다음날 부터 눈곱이 안끼기 시작하더니 이틀째 정도 되니 금방 나았다.


+

 

 


 

아픈사진 열씸히 찍다가 얻어 걸린 귀요미 사진들 

꼬무룩 1.


뭐가 그렇게 섭섭한지 입 삐죽삐죽하면서 눈도 서럽게 축 쳐졌다.

귀여운 꼬물이.

 


 

꼬무룩 2.

귀여워 죽겠다!!! 

한동안 엄마아빠의 핸드폰 바탕화면 카카오톡 사진을 장식했던 꼬무룩 :-)

밤톨 만한게 인상쓰고 있으니깐 너무 귀엽다.

쪼꼬만 게 눈썹 근육도 움직일줄 알고 다 컸네? 후후. 



 

씨익 웃는 꼬물이.


안약은 엄마가 못넣으니깐 간호사 선생님이 넣어주실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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