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7 페낭

[28개월 아기 페낭여행]17.04.28 페낭 가는길 / 페낭 샹그릴라

Summer Sunshine 2017. 5. 31. 00:47

17.04.28

페낭여행 출발 당일!

​아침 9시 비행기라 6시까지 공항가는 중.
해도 멋지게 떠오르고,
내기분도 붕붕 날아오르고 :)



황금연휴에 휴가 하루 썼는데도 불구하고 공항에 사람이 복작복작.

우연찮게 싱가폴까지 같이가는 친구 윤정이도 만나서 온라인 체크인 줄에 같이섰다.

윤정이 차례가 되서 우리도 같이 캐리어를 끌고 가는데, 직원이 오지말란다.
"일행인데요????" 했더니,
윤정이가 두번이나 일행아니라고 쳐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란여자. 단호박 철벽녀.

티켓팅 시, 유아동반이라 3명까지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해줘서, 빠르게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7시부터 오픈이라고 해서 한참 기다렸다. T^T



이미그레이션 통과하자마자 빠르게 탑승동으로 걸어가는 뉴뉴&람쥐 부녀.

면세품 인도장에 가서 싸인회를 마치고 나야 라운지로 갈수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면세품 조금 밖에 안사서, 부담이 덜했다는...

(가족여행으로 싱가포르 갈때 면세품 62개 사서, 인도할 때 당시 동생남친이었던 제부가 식겁했었다. 옆에 있던 람쥐가 금방 적응될거라고 했다던데 그게 더 놀랐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일찍 나와서 너무 배가고파 라운지 먹방 찍으러 서둘러 이동했다.

라운지용으로 만들어서 요긴하게 쓰고 있는 다이너스카드!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가 조용히 이용하기 좋아 들어갔더니, 뉴뉴는 24개월 이상이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ㅜㅜ
(윤정이 pp카드로 이용했으면 36개월 미만인 뉴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나고 나서 발견하니 넘 아쉽!)
이제는 비행기값도 내고 라운지도 돈내고 ㅜ 뉴뉴도 다컸구낭. 

따숩게 배채우고 나서야 뉴뉴안고 비행기로 입성.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유난히 실내가 추워서 일부러 둘둘 말아 입혀서 데려왔다.




비행기 베테랑 조뉴뉴. 기내 매거진 한권 뽑더니 열심히 보고있다 :)

28개월 꼬꼬마지만 비행기만 20번 넘게 탔다.

 

오늘 탄 비행기는 SQ607 인데 생각해보니 뉴뉴의 첫 비행 경험도 2년전 SQ607 이었었다 !!



유아용 헤드셋 & 아기장난감 지급받고 신났드아!



신나게 웃고있지만,
"엄마 나 이거 싫어요. 별로에요."
라고 말하는 중. ㅋㅋㅋ

사실 퀄리티가 그닥 좋지않은 봉제인형이다.



리모컨으로 여보세요 하는 중.
곧바로 뽀로로 발견하고 뽀로로 틀어달라 함.



피로에 무너진 따님.
새벽 5시반에 일어나더니 이륙하기도 전에 기절모드 돌입하신다.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안고 다녔는데 이제는 한 좌석 떡하니 차지하니 신기하구나.




라운지에서 뭐라도 먹고 와서 잠들어도 걱정이 없다. 엄마아빠 밥먹을때도 이쁘게 잠든 따님 :)

기내식은 돼지고기 들기름 비빔밥 w/ 타이거맥주. 편식쟁이 나에게도 괜츈했던 식사.



모아나 보는데 꼬물이 어릴적이랑 너무 닮아서 한장 찍었다. 곱슬머리 + 까만피부가 딱 꼬꼬뉸뉴 시절의 아기뉴뉴당 <3


​​

 



두시간 자고 일어나 체력보충한 뉴뉴. 본격 뽀로로 시청모드 돌입.

아기헤드셋도 잘쓰고 있었다 :)



배고프다고 하길래 아기먹게 스낵 좀 달라고 했더니 종류별로 다양하게 챙겨주셨다.
감사합니다 ^^



뽀로로 초집중 하면서 왔더니 어느덧 싱가포르 도착!!

경유 시간이 1시간 반으로 너무 짧아서 걱정했는데, 페낭가는 비행기도 같은 터미널3에서 타는 거라 수월하게 환승했다.

(창이공항은 터미널 1 / 2 / 3 이 있는 데, 트레인을 타고 이동이 가능하고

인천공항처럼 탑승동으로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거랑은 다르게 다시 트레인만타면 다른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음.)

 

이틀 전 이미 싱가포르 경유했던 동생이 i-shop에 들러서 transfer 전용 바우처를 받으라고 하던데,

너무 시간이 촉박해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싱가포르 갈때는 2-4-2 배열이라 가운데 앉아 갔는데, 페낭가는 비행기는 3-3 배열이라 창가쪽에 앉혔더니 창밖 세상보고 신난 뉴뉴!

페낭까지 갈때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아닌 실크에어를 타고 이동했는 데 ,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페낭공항에 도착해서 유심 교체하고 (인당 7천원 정도 했던 듯),
택시타서 바투페링기에 있는 샹그릴라 가는 길.

택시는 공항 내 택시 데스크? 인포메이션? 같은 곳에 가서,

자기가 갈 목적지를 말해주면 정해진 스탠다드 요금으로 계산을 하고 공항 실외게이트에서 줄서서 기다리다 배차된 택시를 잡아타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었다.

섬 우측으로 가면 러시아워라차가 막힌다고 왼쪽으로 돌아서가도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하는 드라이버 덕분에 50분동안 자연경관 구경하며 쉬엄쉬엄 왔다.

오는 길에 큼지막한 관광지가 많았는데,

실내 나비공원, 트로피컬 팜, 스파이시 가든 등 우리가 관심 가질 만한 관광지를 설명해주며 오는 택시 드라이버 아흐멧.

참 친절하구나 싶었는데 리조트 도착하니깐 하루 택시투어가 있는데 우리가 가고싶은 곳을 데려가 주고 하루종일 이용해도 6만원돈이라고 홍보하더니 명함을 전해줬다. 이 친구, 영업뛴거였어.


7시 다되어 도착한 샹그릴라 라사 사양 리조트.

라사윙 별도의 로비가 있었는데,

로비 안쪽의 라사윙 라운지에서 샴페인 or 와인을 주문하고 기다리면, 라운지에서 체크인까지 처리를 해주고 방을 안내해 주었다.

오오 이게 얼마만에 보는 잭프룻인가.

내사랑 잭프룻 <3

동남아 올때마다 한국 돌아갈때 후회없도록 엄청 먹어두는 내가 최고 좋아하는 과일.

 

리조트 오는 택시에서도 내내 잤던 뉴뉴.

라운지 도착하고 좀 살아났다.

체크인 마치고,

택시타고 샹그릴라에 오면서 봤던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뉴뉴걸음으로 15분 걸어가서 도착한 바투페링기 야시장.

싱가포르에 호커센터 비슷했는데,

좌석은 아무곳이나 맘에드는 빈곳에 앉으면 음료 주문 받아주는 상인이 와서 음료만 별도로 계산해주고,

메인음식은 맘에드는 식당에 가서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아오면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주고 돈을 받아가는 시스템이었다.

 

엄마아빠는 타이거 맥주. 뉴뉴는 수박주스!

페낭은 알코올에 대한 가격이 꽤나 비싼 도시였다. 말레이시아 자체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값이 결코 싸지 않은 듯 했다.

술값에 비해 밥값은 저렴해서 밥값 반 술값 반 나갔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볶음밥과 누들!

뉴뉴가 잘 먹으려나 했는데, 절반은 뉴뉴가 먹었다!

싱가포르에서도 먹었던 사테.

맛있다. 땅콩소스가. ㅋㅋㅋㅋ

이런거 잘 못먹는 나를 위해 제일무난한 치킨 사테를 사온 람쥐.

그래도 겉에 커리소스가 약간 거슬렸다.

 

음식 외의 야시장은 너무 명동 or 동대문 좌판? 스러워서 실망스러움. 페낭만의 기념품을 파는게 아니라 짝퉁시장의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