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7 페낭

[28개월 아기 페낭여행] 17.05.01 택시투어 - 페낭 나비공원 (나비농장) / 트로피컬 팜

Summer Sunshine 2017. 7. 17. 13:04

​페낭에서의 4번째 아침.

오늘은 라사윙에 있는 바투페링기 그릴에서 조식을 도전해 보기로.


부페는 아니지만 1인당 원하는 메인 메뉴 1개를 고르고,

세미부페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까워서 좋긴한데 와보니 너무 조용하다.

스파이스마켓이랑 분위기가 너무 다름.

​비까지 오니 운치가 더해지는구나.

​아기도 메인 메뉴 고를수 있다고 해서, 팬케익을 좋아하는 뉴뉴는 베리 & 팬케익을 시켜줬더니 입맛에 안먹는지 안먹겠다고 ㅜㅜ

혹시나 싶어 내가 시킨 베지테리안 커리 & 난을 살짝 먹여보았는데 잘먹는다.

뉴뉴의 새로운 발견. 콩커리를 엄청 잘먹는다.

​리프라이드 빈 맛이 나는 커리라 뉴뉴가 안먹을 것 같았지만, 완전한 뉴뉴 취향이었던 것.

난도 내가 아는 그 난이 아니라 기름에 튀긴 메밀전병 같은 난이었는데 굉장히 잘 먹었다.

​옴총나게 큰 커피포트.

화이트 식기는 언제나 예쁘다. 깔끔해 :)

평소보다는 조금 부실?한 조식식사를 마치고 투어 준비를 하러 고고.


오늘은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태워다준 아흐멧에게 부탁해서 하루 택시 투어를 하기로 했다.

10시부터 6시까지 내가 가고싶은 곳을 다닐수 있고 비용은 6만원이라고 하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람쥐랑 대충 생각해본 코스는 


나비공원 - 트로피컬 팜 - 식사 (거니드라이브) - 보태니컬 가든 - 페낭 힐 - 숙소

였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식사를 건너뛰고 돌아다녔다.


1. 페낭 나비공원 or 페낭 나비농장 (entopia by penang butterfly farm)

공항에서 리조트 가는길에 있던 엔토피아. 페낭 나비공원.

아흐멧이 아기가 좋아할거라고 큰 돔안에 살아있는 나비들이 날아다닌다고 해서, 기억하고 있던 곳.

가이드북에는 안나와있어서 갈까말까 했다가 뉴뉴가 나비보러가자고 해서 젤 첫 투어지로 결정했다.


결과는 대만족. 완전 만족.

뉴뉴가 너무 좋아해서나중에 한번 다시 온 곳!!


이렇게 살아있는 나비들이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손에 와서 앉거나, 머리에 와서 앉고

자기집에 온 손님 대접하듯이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


​아빠손에도 뉴뉴손에도 나비가 앉았어요!

돔에 들어가기 전에는 지네 / 거미 / 뱀 등이 전시되어 있고 통로를 빠져나가면 엄청 큰 ! 아바타 정원같은 돔 안에 나비들이 훨훨 날아다닌다.


​요렇게 길마다 바닥에 앉아서 쉬는 나비들도 있고, 나무에 앉아서 쉬는 나비, 돔 천장에서 날아다니는 나비,

종류도 많고 수도 많고 아기들이 정말 좋아할 만 한 곳이었다.



나조차도 태어나서 제일 많은 나비들을 본 곳이니, 다른 세상에 와있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신기했음 :)

​식물원 처럼 꾸며 놓은 길목마다 파인애플이며 빨간 꽃이며 나비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읆 마련해줬다.

뉴뉴는 뽀로로 나비의 숲에 온 거 같다고 정말 좋아했는데, 내가 다 뿌듯했음 히힛.

​돔안에 가드닝도 예쁘게 잘 가꾸어 놓았다.

다만 굉장히 덥다는것.

굉장히 습하고 굉장히 더워서 뉴뉴를 안고다니는 람쥐는 등이 땀으로 다 젖었다.

그냥 돌아다닌 나도 옷이 축축 ㅜ


하지만 돔안의 나비가 전부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 대박.

Indoor 공간도 너무 알차고, 흥미롭고, 교육적으로 잘 꾸며놔서 람쥐랑 우와 우와 이러면서 돌아다녔다.

자세한 사진이랑 설명은 나비공원만 따로 간 다른 날 일정에 올릴게요 :)

​실내는 에어컨도 빠방하게 틀어줘서 시원하고 구경거리도 다양하게 많아 나가고 싶지 않았다.

계속 있고 싶었지만, 오늘은 일일 투어니 여기에 머무는 시간만큼 다른 곳에서의 시간이 줄어드니 적당히 건너뛰며 구경해야했음 T^T

​사이버틱한 공간을 통과해 나가면,

​나비의 일생을 설명해주는 공간이 나옴.

현미경으로 다양한 애벌레들을 관찰 할 수도 있고,

​나비모양 책에 나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뉴뉴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훨씬 알차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 오면 정말 4시간은 그냥 보낼 수 있을듯.

​벽면에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자료들.

그냥 넘길 것이 하나도 없었다.

​밑으로 내려오니 곤충을 테마로 한 village 가 조성되어 있었다. 

여기는 웨딩샵.

​레스토랑, 바, 식당, 부동산 등등

전지적 벌레 시점.

창의력 넘치는 공간들을 보고 또 다시 감탄!


​동화적 창의력이 넘치는벌레 마을을 지나자,

진짜 벌레들이 나타났다.

바퀴벌레 부터 지네, 개미, 애벌레 등등.


앗참!

이곳에선 반딧불이를 볼수 있다.


반딧불이 처럼 꽁무니에서 반짝반짝 하는 glow worm은 뉴질랜드에서 봤었는데,

실제 반딧불이는 태어나서 처음봤다, 넘넘 신기햇.


2. 트로피컬 팜 (Tropical Farm)

내가 두리안을 좋아한다고 하니 추천해준 곳.

가서 열대과일 왕창 따먹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건 엄청난 오산. 


얘네들도 커넥션이 있어서, 요런데 한군데씩 껴서 다니나 보다.

뒤늦게 깨달았지. 택시투어 들어오면 요런데 한군데씩 가면서 소개비로 돈 버는구나.


그래도 안가는 거보단 훨 좋았다.

파인애플 나무도 첨보고, 아사이 베리 나무도 첨 보고!

좋아서 먹기만 했던 과일들이 실제로 매달린 광경을 보니 신기했다.

​뉴뉴는 공짜.

성인은 1인당 42.4 링깃.

​태어나서 첨 본 파인애플 나무!

파인애플 나무는 1 Plant당 1 파인애플이라고. 오오 신기하당.

​이건 엄청 큰 패션 프룻.

이었던 거 같은데.

​야자수들도 있고요.

​패션푸릇? 패션푸르츠  나무!

​예쁜 꽃 터널을 지나서

​시나몬 나무도 봤다.

나무껍질을 살살 긁으니 정말 계피향이 쓱 올라온다. :)

이것은 항산화에 그렇게 좋다는 아사이 베리 나무!

저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녀석들이 아사이 베리!!

팜투어는 우리말고 중국인 개인 관광객들과 함께 했는데,

설명해주는 앤디가 우리한테는 영어로 / 중국인 관광객들한테는 중국말로 설명해주는 모습이 신기했다.

말레이시아 자체가 중국문화도 많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중국말에 능통한 사람들이 꽤 있는듯.

아니면 관광객이 하도 많으니 중국말을 배운건 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