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7

[35개월아기] 바다탐험대 옥토넛 뮤지컬 - 창원 관람후기

Summer Sunshine 2017. 11. 29. 14:40
옥토넛을 가장 좋아하는 35개월아기 뉴뉴.
엄마가 좋아 옥토넛이 좋아? 물어보면 옥토넛!!! 이라고 했다가 한참뒤에 엄마두.
라고 말하는 옥토넛 광팬 뉴뉴.
서울에서 하는 뮤지컬은 매진이라 못보고 연말에 인천에서 하는 뮤지컬 예매했다가, 그때 가족여행을 가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는데,
마침 창원출장을 내려온 11월 주말에 딱! 창원에서 옥토넛 뮤지컬을 진행함!!
나이스타이밍이다 싶어 3명 예약완료.

원가는 5만원이었는데 할인해서 2만6천원이고, 아빠관람 할인이 있어
아빠와 함께오는 3인가족은 아빠무료.
해서 총 5만 2천원에 3인예약 :-)

기대에 부풀어 옥토넛 만나러 가는 길.
출장 중 묵었던 창원 상남동 근처네.

뮤지컬의 내용은 옥토넛 탐험대가 트윙클이란 아기불가사리가 집을 잃어버려 함께 트윙클의 집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

저기서 말하는 신입대원은 관람온 아기들.
아동 뮤지컬들은 아기들의 관심을 유발하며 진행해야 하기에 아기들과 상호소통을 하며 진행하는게 많더라.

관람포인트는 역시 옥토넛 주인공들.
티비에서만 보던 아이들이 실제로 나오니 얼마나 신날까!!
우리뉴뉴도 엄청 좋아할것 같아 두근두근.

주인공은 바나클대장 / 콰지 / 페이소 / 대쉬 / 잉클링 / 트윅 / 셸링턴
아쉽게도 튜닙은 나오지 않는다.
튜닙팬인 엄마는 아쉽.

옥토넛 뮤지컬을 관람한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대원증도 선물로 준다고하니 더 두근두근.

대망의 옥토넛 뮤지컬 당일.
창원 성산 아트홀 소극장에 도착!
소극장이라 무대가 작아 어디서 보든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님.
A열과 E열은 안좋음.
무대의 화면이 반이 잘려서 안보인다.
우리는 아빠무료 할인티켓을 구매해서 E열 중에서도 맨 끝이었는데 화면이 반이 안보여 완전 절망함.
앞으론 돈을 더주고라도 가운데서 봐야겠다.

<옥토넛 뮤지컬 팁>
중간중간 옥토넛 인형들이 무대에서 관객석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앙 통로쪽에 앉으면 옥토넛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도 할수 있고 소통하기 더 좋음.

오늘도 역시 페이소 인형 득템한 뉴뉴.
표받는곳 바로옆에 매대를 차려놓고 옥토넛 인형들과 장난감을 판매중이라 안 살수가 없더라.
인형은 가격은 2만원.
찾아보니 인터넷 1만 4천원보다 6천원 비쌈. 그래도 친구들 다 들고다니는데 안사줄수가 없어 ㅜㅜㅜ

페이소를 꼭 안고 옥토넛 친구들이 나오기를 대기중인 뉴뉴.
오늘은 제발 무지개물고기때처럼 울지말아줘.
다행히 무대가 환해서 뉴뉴도 그때만큼 겁먹지는 않았다.

옥토넛 친구들이 관객석으로 나와 함께 사진찍는 타임.
뮤지컬 진행중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못찍다가 관객소통시간이 있어 몇장 건졌다.
하지만 뉴뉴.
방송에 나오는 더빙목소리와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도 다르고,
생긴것도 약간 묘하게 다른데다,
라이센스 때문인지 옥토넛 테마 송이라 던가 탐험보고도 약간 음이 달라
이게 옥토넛이 맞는건가??? 갸우뚱함.
옥토넛을 보는 내내 뉴뉴의 반응은 뚱.. 멍... 

대쉬가 가까이 왔지만 무서워서 피하고 멀리 사라질때쯤 자리로 돌아감.
뉴뉴가 보기엔 옥토넛 친구들이 너무 컸다보다.

관객과의 소통시간을 모두 마치고 자리로 돌아간 옥토넛 친구들.
다같이 경례! 하고 사라짐.
안녕!!

뮤지컬이 마무리되자,
안내방송이 나온다.
어린이 인원수대로 표를 보여주면 소극장 입구에서 옥토넛 대원증을 나눠준다고 한다.

끝나자마자 우르르 몰려나가 줄을 섰는데, 소극장이라 그런지 금방금방 줄이 빠지고 옥토넛 대원증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옥토넛 대원증과 페이소 인형을 얻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생각보다 실망스런 반응이라
옥토넛이 재미없었냐고 물어봤더니,
다음에 또 보러가자고 한다.

아이들마다 자기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건가,
뉴뉴도 다른 친구들처럼 옥토넛을 즐겁게 즐겼었나보다.

예전 슈퍼맨이 돌아왔다란 코너에서
사랑이가 오키나와에서 돌고래쇼를 볼때 반응이 없이 멍하니 돌고래쇼를 바라보자, 아빠는 조바심이 나서 재밌냐 재미없냐 이거 어때라고 물었던게 생각났다.
사랑이는 돌고래쇼에 집중을 해서 보고 즐긴거였는데,
어른이 보기엔 아이가 미동도 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으니 재미가 없나보다 라고 생각한것이었음.
사랑이는 신나서 폴짝폴짝 뛰는 아이가 아니라 몰입을 해서 더 집중을 하는 아이였던거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뉴뉴도 어린아이가 할수있는 최대로 집중을 해서 옥토넛을 즐긴듯하다.

제일 좋아하는 옥토넛을 못보여줘서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비록 창원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뉴뉴가 즐겁게 봤다니 정말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