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요리초보 레시피] 부침가루로 만드는 간단한 오징어튀김 (feat.그까이거 대충)

Summer Sunshine 2017. 8. 27. 01:22

오늘은 즐거운 주말.

주말은 ​빵점주부 요리고자도 요리하게 한다:)


팟타이 성공으로 요리에 자신이 붙어서,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냉동오징어.

요리초보 백종원 팟타이 후기는 여기를 클릭 하세요(click)


오징어 볶음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갑자기 시원한 맥주 & 오징어튀김을 먹어보면 어떨까!하는 기막힌 생각이 들었다.


예이! 오늘은 오징어 튀김이다.


재료만 있다면 요리는 어렵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후후.

요리는 어렵지 않다. 다만 귀찮을 뿐이다.

귀차니즘만 이겨내면 잡채건 탕수육이건 다 만들 수 있음.


주의사항 :

야매요리 or 그까이거 대충 or A.K.A 요리고자 입니다.

계량 같은 거 잘못하고 내 감을 믿고 넣어보자 주의 이므로 계량이 필요하신 분들은 도움이 안 될 것 같네요. 흑흑

나와 비슷한 수준의 분들이 요리는 어렵지 않다는 걸 느끼고 쉽게 도전할수 있도록 공유하고자 했어요 :-)

재료:

오징어 1마리 (2인용) / 튀김가루 or 부침가루 / 얼음 / 올리브유 or 식용유 / 파슬리 or 허브 양념



​나는야 요리초보. 이 블로그 저 블로그에서 좋다는 팁은 다 시도해본다.

껍질을 까고 깨끗하게 손질한 오징어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키친타올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를 제거한 오징어에 허브나 화이트와인등으로 양념을 해서 재어둔다.

나는 집에 있는 갈릭&페퍼 시즈닝으로 밑간? 양념을 했다.

바삭바삭한 오징어 튀김이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집에 튀김가루가 없다.

하지만 소신에게는 600그람의 부침가루가 있사옵니다.

아쉬운대로 부침가루를 아빠숟가락 열개만큼 그릇에 담고, 집에 있던 파슬리랑 갈릭 파우더를 튀김가루와 같이 섞어준다.

​튀김을 바삭바삭하게 먹고싶으면, 튀김옷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Tip 1 : 튀김옷을 만들때 얼음을 사용하면 더 바삭바삭해 진다.

Tip 2 : 튀김옷에 식용유를 섞어서 만들면 더 바삭바삭해 진다.

그렇다면 나는 둘다 해보겠어요.

얼음으로 만든 튀김옷에 식용유도 부어줬다. 과연 성공할런지?

밑간을 해놓은 오징어에 부침가루를 넣어서 튀김옷과 더 잘 붙도록 조물조물 해준다 :)

물기가 더 없어졌네요.

오징어 몸통 하나랑 다리를 모두 썰어넣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안 많아보인다.​

튀겨진 오징어들의 기름을 빼줄 신문지 & 키친타올도 준비를 해주시고요

​오징어들을 튀김옷에 퐁당퐁당 담궈준다.

튀김옷에 오징어 투하 전, 작은 냄비에 식용유를 부어주고 중간불에 팔팔 끓도록 기다리며 오일의 온도가 올라오도록 기다린다.

튀김가루를 끓는 기름냄비로 뿌렸을때 위로 올라오면 오징어들이 튀김오일 속에 들어갈 준비가 됬다는 신호!

튀김옷을 입은(정확히 말하면 부침가루옷) 오징어들을 2-3개씩 넣고 

타지 않도록 적당하게 노릇한 색이 나오면 건져낸다.


바삭바삭하게 먹고 싶으면 튀긴 오징어들을 한번 더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야 하기에,

초벌튀김에 너무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된다.​


튀길 때 중간중간 나오는 튀김옷 찌꺼기들이 시간이 갈수록 까맣게 그을려 지면서 타므로,

튀김과 튀김 중간단계에서 찌꺼기들을 건져내 기름의 상태를 노랗게 유지해야 좋다.


튀김옷에 수분기가 있다보니 튀기는 중간에 기름이 옴총나게 튀는것도 주의사항이다.

요리 중간에 뜨거운 기름이 튀는 것과 그로 인한 뒷처리가 귀찮다는 것에 주의해야함.

두번 튀겨낸 나의 오징어 튀김 :)

어쩌다보니 탕수육st의 비쥬얼이 나오긴 했지만,

맛있었다!!

나는 튀김옷이 좀 두꺼워야 맛있는 듯.

시원한 맥주랑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맥주가 없었다.


시작부터 먹을때까지 총 30분도 안걸리는 시간에 다 만들었다.


주말에 요리하기 귀찮을 때, 남편 혹은 아이들 간식으로 만들어서 따듯할때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