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7

[28개월 아기] 17.04.22 뉴뉴 화동(flower girl)되다 - 우리가본집 웨딩

Summer Sunshine 2017. 7. 5. 08:16

​일년동안 준비했던 이모의 결혼식.
드디어 디데이날 :)

2017년 4월 22일.

뉴뉴를 너무도 이뻐하는 님생선이모랑 후추삼촌을 위해 화동이 되기로 한 뉴뉴.

몬순에서 직구로 산 드레스 드디어 개시한다.

오늘의 코디 짜잔.



엄마랑 뉴뉴 둘다 이쁘게 꾸미고 결혼식장으로 출발!

식장가는 길에 잠들어 버린 뉴뉴는 낮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컨디션이 최악이 되버렸고, 이쁘다고 보러 오는 사람들이 올때마다 울고 나한테 매달렸다.

이때 나타난 구세주, 이모할머니가 츄파츕스 두개를 건네주자 입에 넣고 당이 몸에 퍼지고 나서야 기분이 좀 좋아진다 :)

가족스냅 찍는다고 한시간 빨리오래서 갔더니,
그냥 신랑신부 스냅촬영이라 식장을 돌아다니며 진행상황을 체크했다.

동생부부는 외국에 살기때문에 한국에 친구가 많이 없어 작은 결혼식을 하길 원했고, 이때문에 식장알아보는데 꽤나 고생을 했다.

내 결혼식 때보다 더 열심히 돌아다니고 준비했는데, 결혼식 당일에 식장이 너무 예쁘게 준비되고 당사자들은 물론 하객분들도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해서 인제서야 안심이 되었다.

인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외국에 사는 동생네 사정상 나랑 엄마가 준비를 하느라 약간의 고충이 있었다.

중간과정이 길긴한데,
먼저 계약했던 식장인 단궁이 그쪽 사정상 예약취소를 해버려서 멘탈붕괴 되었으나, 다시 알아보고 결정한 우리가본집이 단궁에 못지않게 야외정원도 이쁘고 음식퀄리티도 괜찮아서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




보통은 정자 왼쪽에 있는 야외폭포를 버진로드 방향으로 쓴다고 했는데, 동생은 한옥 결혼식을 하고싶어했기에 정자 앞에 고가구랑 꽃을 데코하여 좀 더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꽃은 원래 계약되어 있는 업체 말고 동생이 따로 알아본 업체에 컨택하여 컨셉을 잡고 준비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너무 이뻐요 :)

식이 끝나고 나서는 정원한켠에 꽃다발을 만들어 쌓아놓고 하객분들이 챙겨갈 수 있도록 준비해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심!!



이모랑 사진 찍는 뉴뉴.

결혼식 하는 내내 "이모 화이팅" "이모 축하해"를 화이팅 넘치게 외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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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 리허설 중인 뉴뉴랑 사촌동생 혀누.

혀누는 뉴뉴한텐 삼촌이지만, 아직은 그런거 이해안될 나이라 무조건 혀누오빠다.

낮잠 덜자서 안좋은 기분이 아직 다 풀리진 않았지만 혀누오빠 손잡고 가야한다니깐 쫄랭쫄랭 따라가서 열심히 리허설 하는 뉴뉴! 이따가는 더 잘해야해 '0'/




드디어 사회자가 하객들에게 식이 진행 될 것을 알리고, 너무너무 예쁘고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웠던 님생선 이모와 후추 삼촌의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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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커플들, 실전에 더 강했다.
뉴뉴는 꽃바구니를 들고, 혀누는 웨딩밴드를 들고 새신랑 신부를 향해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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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믿음으로 가득찬 크리스천으로, 주례는 목사님께서 해주셨다.


축가는 후추삼촌의 뉴질랜드 친구가 직접 날아와서 불러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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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본판촬영의 시간.

뉴뉴는 가족 촬영 친구촬영 가리지 않고 계속 찍어서 모든 사진마다 등장한다 후후.




신랑측도 외국에 사시고, 동생도 외국에 산지 오래라 가족들만 초대해서 조촐하게 식을 치룰려고 하객도 많아야 100명을 잡았는데.

200명도 넘는 하객분들이 오셔서 스몰웨딩이 아닌걸로.

그래도 많은 분들 축하받고 결혼해서 더 행복했겠지 :)





멀리서 살아서, 자주보지는 못하지만,
먼 곳에 있는만큼 더 많이 더 크게 응원할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라!!

우리부부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