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종로/광화문 맛집] 숯불 낙지 볶음이 맛잇는 동경암

Summer Sunshine 2017. 9. 17. 03:55

​금요일은 외식하는 날.

아침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겨서 무조건 외식을 선포함.


오늘의 점심은 동경암 낙지볶음.


동경암

위치: 종로구 종로1길 42길 이마빌딩 지하1층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반 (평일만)

전화번호: 02-749-5863


11시 30분에 도착한 동경암.

아직은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

매뉴는 당연히 숯불낙지볶음.

2인에 18만천원.

간만에 왔더니 가격이 올랐다. 

우리는 3명이니 3인분 주문. (2인이상 주문가능하다)

​오. 완전 먹음직스러움.

다른 종로 낙지집은 엄청나게 매워서 매운거 잘 못먹는 친구들이랑 같이 갈수가 없지만,

동경암은 맛있게 매운정도라서 부담없이 데려갈수 있음 :-)

오늘 같이간 친구 한명도 낙지볶음 먹으러 가자니 제일 먼저 묻는 말이 "매워??"

​낙지볶음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하얀 순두부탕.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청양고추의 얼얼한 맛이 공존하는 순두부탕. 

국물은 한입 먹으면 바로 소주가 생각나는 마성의 탕이다.

밥은 돌솥밥으로 제공되는데 큰 대접을 같이 주셔서 여기에 덜어내어 비벼먹으면 된다.

​밥을 덜어낸 돌솥엔 같이 주시는 숭늉을 부어서 뚜겅을 덮고 식사를 마칠때까지 기다리면 됨!


​낙지는긴다리가 5-6개 정도 들어있었다.

콩나물도 듬뿍득뿍.

옆에는 소면도 함께 나온다 ♥

낙지와 콩나물을 밥비벼먹는 만큼 덜어낸 다음 남은 국물에 소면을 비벼먹으면 또다른 별미 :-)

밥도 넣고 낙지도 넣고 콩나물도 넣고 국물도 넣고 쓱쓱 비빈다.


한그릇 뚝딱.

숭늉으로 입가심 하면 배도 빵빵 :-)


맛있게 잘먹어서 계산하고도 기분 좋은 동경암 낙지 볶음.

담주 점심회식때 또오자고 해야지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