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8 동유럽

[44개월 아기와 동유럽 가족여행] 여행첫날 -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Summer Sunshine 2019. 1. 6. 17:56

18년 9월 19일 (수)

드디어 동유럽 여행의 첫날이 되었구나.


가족들은 이미 선발대로 출발해,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롬로프 를 거쳐 빈에서 기다리고 있다 :-)


티켓팅은 6개월 전에 하고 숙소도 3개월전에 구하고

언제 여행일이 돌아오나 했는데, 드디어 당일이닷.





1. 인천공항까지의 이동편 - 리무진

인천공항까지는 리무진을 타고 가기로 했다.

29인치 캐리어+농구가방+뉴뉴 휴대용 유모차+ 뉴뉴까지 달고 가긴하지만

그래도 리무진이 여객터미널 입구까지 태워주니깐 괜찮아용 :-)


낮 12시 비행기라 10시까지 공항에 도착해 check in 하고 면세품 찾고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쉬려고 했는데,

문제가 발생함.

똑같이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내껏만!!! 경유편에 문제가 있다고 티켓팅을 안해준다.

뭐지? 출발 2시간전인데???

인천 - 프라하는 대한항공 운영구간이라 문제가 없는데,

프라하 - 부다페스트 는 체코항공 코드쉐어인데 unpaid?였는지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지금 티켓팅을 해줄수가 없단다.

일단은 프라하에 가서 트랜스퍼 라운지에서 확인해보라고 하고 프라하 까지의 항공권만 받음.

(이때부터 폭발함.)

같이 산 사람들은 다 나오고 왜 내껏만? 돈은 다 냈는데 unpaid라니?? 이게 무슨소리지???

그래도 일단 가서 티켓팅을 하면 된다고 하니,

현대카드 프리비아에 전화해서 불같이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를 하고 내가 프라하에 도착할때까지 해결해달라고 컴플레인 했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은 이용하는 항공사가 몇군데 없어서 그런지 모든게 빨랐다.

체크인도 그렇고, 면세품 인도도 그렇고, 라운지에도 사람이 거의 없이 한산했다.

리무진에서 거의 잠들랑 말랑 하는 아이를 델꼬왔더니 라운지에서 그만 뻗었다.

왠지 비행기 타면 바로 잘 것같아서 크로아상이랑 라면을 가져왔는데 거의 먹는둥 마는둥.

그래 차라리 비행기타고 푹자라. 

어느덧 시간이 되어 게이트 앞으로 이동.

게이트앞에 뽀로로마을이 있어서 씬나게 뛰어다니는 뉴뉴.



역시나 비행기 뜨자마자 졸려서 여러번 하품하더니 잠들어 버렸다.

면세로 사온 핑크색 목보호대 하고 편히 잠듦. 

한 4시간 정도 자더니 일어나서는 준비해온 헤드폰 끼고 뽀로로를 열심히 시청하셨다.

어렸을때부터 여러번 데리고 다녀서인지 비행기에서는 힘들어 하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고

열심히 티비 보면서 도착할때까지 12시간 내내 큰소리 한번 안내고 왔다.

+

비행기가 출발할때 부터 연착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늦게 이륙했다.

환승시간이 1시간 정도로 빠듯 한 편이었는데 프라하 도착시간이 환승편 이륙시간 10분 전 이란다.

또 한번 격분함.

미리 승무원들에게 부다페스트로 가는 환승편을 타는데 티켓팅에도 문제가 있었고 비행기가 연착되어 환승편을 놓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자기들도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착륙후 지상직 승무원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한다.

항공기 내에는 우리 말고도 부다페스트로 가는 환승객들과 코펜하겐으로 가는 환승객들이 있었고,

다행히 부다페스트 항공편은 2시간 연착되어 우리는 충분히 시간이 있었으나,

코펜하겐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은 비행기를 놓쳐서 다시 티켓팅을 해야했다. 

+

[환승 시 유의사항]

이번일로 비행기 경유/환승 시 시간 간격은 무조건 2시간이상은 잡아야 한다고 깨달음.

1시간일 경우 혹여 비행기가 연착되면 가는 내내 초조해지고 불안해하며 경유지 도착할때 까지 불안해 할 수 있음.

출발편이 연착될경우 연결편의 상황은 비행기 도착 1시간 전 정도에 연락을 받아서 알려준다고 합니다.



프라하 도착!

트랜스퍼 라운지로 가서 다시 티켓도 발급받고 (아무문제도 없었음)

천천히 환승 게이트로 이동했다.

뱅기에서 내내 자느라 배고픈 뉴뉴를 위해 프라하의 명물 코로나다와 젤리를 사줬다.

하지만 코로나다 2/3은 내 뱃속으로 들어감.

프라하에서 여유가 생겨서 공항 내 펍에 들려서 필스너도 한잔 하는 중.

난 뱅기에서 감기가 걸려버려서 비염+두통에 시달려 맥주 한모금도 못마셨다는 슬픈 사실 T^T

환승이라지만 프라하에 왔으니 흔적을 남겨 봅시다.

Prague : Romance에 걸맞게 아름다운 뽀뽀샷.

인제 환승하러 갈 시간.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는 한시간 조금 더 비행하면 도착한다.

기다려요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도착!! 역시나 비행기 안에서 잠들어 버린 뉴뉴.

이미 한국시간으로는 한참 꿈나라에 있을 시간이라 버틴게 더 대단하지.




부다페스트공항에 도착해서는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바로 택시를 이용해서 호텔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은 시내 환율 좋은곳에서 환전하려고 했으나,

당장 택시탈 돈이 부족해서 공항내 위치한 환전소에서 유로를 포린트로 환전했다.

택시타는 것은 어렵지 않았음.

공항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보이는 택시 리셉션 같은 곳에 목적지를 말하면 내가 이용할 택시를 지정해서 영수증을 준다.

택시로 30-40분 정도 이동하니 호텔에 도착!

돈은 택시기사에서 직접 주면 됩니당.

우리가 머무는 호텔은 베스트 웨스턴 팔라멘트 호텔이었는데 주거지 내 골목에 위치해서 너무 늦은 밤에 가니 어둑어둑 하고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다.

택시타고 오는길에 근처 케밥집이 연 것을 보고 늦은 저녁식사 겸 야식사러갈겸 나갔다가,

술취한 미친넘들이 소리지르고 시비털어서 기분 완전 잡침.

동네가 쓰레기 같아서 화났고, 뉴뉴도 미친놈들이 술쳐먹고 행패부리니깐 겁나서 울고 완전 짜증 제대로 였다.

부다페스트 첫인상은 완전 땡이야! 더러움!! 왕 별로!!

환할때는 부디 괜찮길 바라며 내일부터는 부다페스트 여행기가 이어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