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속눈썹 펌을 할때가 되어가서 예약을 알아보는데
당장 예약하려니 내가 원하는 일정에 잡기가 너무 힘들고,
날이 너무 추워져서 밖에 다니기도 싫어진 참에
셀프 속눈썹 펌에 도전해 봤다.
블로그에 검색해보니 많은 광고글과 후기들이 있어서 고민하다
손기술에 영향을 받지 제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거 같아서
그냥 제일 처음 검색한 제품으로 구매했다.
속눈썹 펌 1회에 2.5에서 3만원 돈인데
내돈내산으로 셀프 속눈썹 펌을하니
10회가격이랑 똑같았다.
개 ... 이덕????
배송은 주문한지 하루만에 왔다.
배달의 민족 만만세.
원래 미용실이랑 네일이랑 속눈썹은
내가 하고싶은 당장 롸잇 나우 해야하는데,
하루 참는것도 겨우 참았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제이숲 브랜드의 셀프 속눈썹 펌 제품.
블로그에 보니 눈에 들어가도 안아프다고 써있어서 구매했는데,
결과론적으론
눈에 들어가면 따갑고 아픕니다.
똥손들 주의.
셀프 시술하려면,
친절하게 가이드 라인이 설명되어 있어야지.
차근차근 그림+글밥보며 이해했다.
그림으로 되어있으니 천천히 보며 따라하기 어렵지 않았음.
속눈썹펌을 성공적으로 할 수있는 팁까지 포함되어있다.
친절한 제이숲님.
1번 뷰러부터 없어서
그냥 과감히 넘겼다.
역시 재료는 한번에 패키지로 들어있는 제품이 짱이지.
10회차 속눈썹 펌을 할 수 있는 재료들이 모두 들어있다.
롯드를 골라야 하는데,
스몰사이즈부터 라지까지 차례대로 나열하고는
내 눈에 맞게 라지사이즈 선택.
난 눈의 가로길이 길어서 라지로 했는데,
롯드 길이가 길어서 잘떨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담번에 한다면 미듐 사이즈로 선택해야겠음.
눈에 유분기를 깨끗하게 닦아주고요,
나한테 맞는 사이즈의 롯드에
본드를 이용해 꼼꼼히 발라 줍니다.
본드를 바른 직후는 액체처럼 흐르는 느낌인데,
반건조 된 상태에서 붙여야 착붙이되고 속눈썹펌에 성공할 수 있는 팁이라고 함.
롯드 안착.
너무 힘들었다.
혼자 붙이는 것도 힘들고,
성공팁중에 하나가 속눈썹과 최대한 가깝게 붙여야 한다고 했는데,
가깝게 붙이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쯤에서 부터 걍 샵에가야 했다고 다짐함.
글루를 이용해 속눈썹들을 가지런히 롯드에 붙이고 나서,
펌1제를 골고루 발라줘야함.
이것도 꽤나 힘들었고
눈에 들어갔는데 따가웠다.
옆에서 보고있던 동생이 너무 웃긴지
한단계 한단계 끝날때 마다 빵빵터짐.
그래 너라도 웃으면 되었다.
펌1제 바르고 펌지를 붙이랬는데,
절반쯤 지났을때 붙였다.
펌지 붙일때 약이 눈에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서 붙이세요!!!
펌 1제를 잘 닦아내고,
글루로 다시 속눈썹들 가지런히 정렬한 다음
펌2제를 발라줬다.
미니 팁으로 쓱쓱 바르니 어려운 점은 없는데,
셀프로 하려다보니 롯드가 자꾸 떨어져서 고정하는게 힘들었다.
드디어 고난의 한 시간이 지나고,
첫 셀프 속눈썹 펌 완성!!!!
물티슈를 이용해서 펌제를 깨끗이 닦아내야한다.
나는 제대로 못닦았는지 눈썹에 약들이 남아있다.
확실히 샵에서 받은거랑 펌 각도나 상태들이 차이가 많이남.
전문가는 괜히 있는게 아니고,
돈을 아까워 해서는 안된다고 깨달음.
속눈썹 펌 전보다는 올라간 모습.
펌제랑 글루를 깨끗이 닦지 못해서 눈꼽처럼 남았다만,
그래도 속눈썹펌 한 효과는 보여서 다행이다.
재료비 3천원에 인건비 엄청남을 투여해서 완성된 속눈썹펌.
담부턴 3만원 들여서 샵에서 받고 편히 자다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