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이틀째, 신생아실 선생님이 병실로 찾아왔다. 꼬물이가 황달기가 있는데 미숙아로 나오면 빨리 오기도 하고, 심각한건 아니라서 미리 치료를 시작한다고 하셨다. 지금은 생리적 황달인 신생아 황달인데 이대로 놔두면 핵황달로 이어져 심하면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광선치료를 시작했다.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분해 배출이 안되어 몸에 쌓여 노랗게 보이는 황달 치료를 위해 빌리루빈을 분해하는 광선을 쪼여서 하는 치료 라고 했다.) 말로만 설명을 들은거라서 이때까진 그런가 보다 했는데, 꼬물이를 보러 간 신생아실에서 꼬물이가 없는게 아닌가. 아무리 돌아다녀도 애기가 안보였다. 한참을 둘러보다 구석에서 이상한 치료를 받는 아기 두명을 발견했는데, 그중에 한명이 꼬물이였다. 아침까지만 해도 꼬물이는 이렇게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