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4

[꼬꼬뉸뉴 육아일기]신생아 사진 찍기

Summer Sunshine 2017. 2. 11. 01:36

꼬꼬물이 조리원 생활기 포스팅 스타트.

병원 졸업하고 조리원으로 입소한지 어느덧 이틀 째!


아직까지는 조리원 막내 겸 몸무게도 막내라는 슬픈 현실입니다.


조리원에서는 친구 한명씩 입소할때마다 아가들 바구니 자리가 한칸씩 한칸씩 이동합니다 :)  쪼꼬만 녀석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너무너무 귀엽고 그렇네요.


꼬물이는 미래와 희망에서부터 같이 옮겨온 남자친구? 가 있는 데 신기하게도 몸무게도 똑같이 태어나고 둘다 9개월만에 태어난 이른둥이들이라 엄마들끼리 이것저것 공유하며 비교도 하게 되었다.


제일 신기했던 점은 이름도 비슷하게 지었다는 사실! 

성은 다르지만 이름은 같은 이름에서 한 획 차이... 신기하다 신기해.


암튼 이 친구와 꼬물이는 조리원 막내에 몸무게며 키며 최저치를 사이좋게 공유하는 그런 사이인데(흑흑 슬프다), 둘다 아직 3키로는 커녕 2.6키로도 못넘는 터라 직접 엄마한테 맘마를 먹는것과 다르게 열심히 유축한 모유를 먹고 있습니다.



꼬물이의 근황은 이렇고 엄마의 근황을 보자면,


하루하루 매일 같은 조리원 일상이긴 하지만, 


눈뜨면 배가 아프고 (훗배앓이 스타트... 애 낳는거 보다 힘들고 생리통보다 괴롭다.) 

눈뜨면 몸무게 재러 뽈뽈뽈 체중계에 올라가지만 변함없는 그 숫자.(너는 태어낳는데 왜 나는 그대로인거니)도 슬프고,

너는 태어낳는데 왜 내 배는 안들어 가는 거지? (힘도 들어가지 않는 배가 축져져 있는 걸 보면 너무 슬프다. 내 배는 다시 돌아가긴 하는 걸까??)

그리고 하루 일과 중 제일 큰걸 차지한는 2시간 텀의 유축타임!!! (나는 밥차인걸까 사람인걸까 젖소인걸까? 의 의문이 하루종일 머리속을 가득 채운다)


그래도 엄마는!!!


방문 열면 꼬물꼬물 거리는 네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

엄마는 결혼을 하고도 정말 너무 행복한 일상들을 보냈지만,

요새 눈도 못뜨고 꼬물거리는 네 얼굴을 보면서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일은 아빠랑 사랑에 빠져 너를 낳았다는 사실이라고 혼자서 몇번을 되뇌인단다. 오글오글 감성적.




1. + 3


그럼 인제부터 꼬물이 사진들 나갑니닷.



직접보면 정말 너무 조그매서 어떻게 안고 있지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할정도로 작은 아기인데, 사진만 찍으면 엄마얼굴만하게 두둥! 하고 나오니 속상하다.

 


조리원 이틀 , 안녕하세요?

꼬물이 왔어요 뿌잉뿌잉!



 

 

 

신생아실 청소시간( 9-10) 아가들이 엄마방으로 배달 옵니다.

매일 매일 환기도 해야하고 소독도 해야해서 아가들이 신생아실에서 있을 수 없답니다.


입소하고 5층방을 혼자쓰며 공주님처럼 편히 지냈었는데 3층에 퇴소하는 아기가 있어 방을 옮겼다. 운이 좋게도 신생아실 바로 앞에 있는 방이라 문 밖에 나가면 바로 꼬물이가 보여서 좋았음. 그래서 심심하면 방문 열고 꼬물이 보러가고 보러간김에 데리러 온다고 하고 엄마방에서 절반을 넘게 같이 있었던 꼬물이! 


엄마방에서 지내다 보니 태열이 올라온거처럼 빨갛게 돋아나는게 아닌가!!

생각해보니 엄마방은 산후풍 올까바 28도로 맞춰놓고 생활을 했는데, 꼬물이가 있는 신생아실은 24도를 맞춰놓고 있어 온도차이가 4도정도 낫던 것이다.


아 내가 못난애미다 하고 방온도를 25도 24도에 맞춰놓고 있다가,

방청소 하러오신 이모님한테 혼나고 신생아실 선생님한테 혼나고 .. 애기는 신생아실에 데려다 주고 엄마 몸조리나 잘하라고..



 

 

 

눈뜬 꼬물이. 꼬째림 하면서 쳐다보고 있다. 귀여웡 히히히히히히. 남들은 뭐래도 나는 도치애미니깐 괜찮다 아가야.


아직은 태어난지 얼마 안된 핏덩이라 그런지 얼굴이 빨갛다. 고구마닷 하하하하하. 그래도 귀여워! 엄마는 도치애미야. 그래도 눈은 좀 크게 떠줬으면 좋겠어.



한가지 아쉬운? 점은,

태어날때는 원래 쌍커풀 있는 눈인던데 간밤에 푹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눈이 붓고 두덩이에 묻혀서 쌍커풀이 안보이는 꼬물이

엄마 아빠 닮았으면 중동여인급으로 진하게 쌍커풀이 나와야 정상인데, 언제쯤 나오려나!

 


2. +4

 

조리원 첫째 목요일은 신생아 사진 찍는 !

만삭 사진 촬영했던 스튜디오 선생님이 촬영 오셨다. (아이보리 스튜디오)


만삭촬영도 신나고 유쾌하게 진행을 했던터라 신생아 촬영또한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큰일을 앞두고 곤히 잠든 꼬물이. 

 

일어나랏 일어나랏 노래를 불러주고, 흔들어 깨워도 안일어나는 꼬물이 때문에 걱정했는데,


원래 신생아 사진은 자면서 찍는거라더라. 다행이다.

 


 

왕소심쟁이 엄마는 사진 찍어도 되나 안되나 되나 안되나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는데,

나중에 어머니 사진 안찍으시나요? 라고 물으시는 기사님 덕분에 뒤늦게 후다닥  장 건졌다.


억울하다ㅠ



공주님이라고 장미꽃 머리띠도 하고 귀엽다.

 


 

크리스마스 전주라서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찍어주셨다.

여러장 찍는 알았더니 컨셉은 두개.

 

~ ~ 하는 소리를 내면서 토닥토닥하셔서 뭐하는 건가 했는데,

소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들었던 소리랑 비슷한 소리라서 애들을 재우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좋은걸 배웠으니 나중에 써먹을리라!

 


 

몇일 카톡으로 날아온 꼬물이 사진!

귀엽다 귀여워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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