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의 성장일기/2014

[꼬꼬뉸뉴 육아일기] 병원 안녕! 조리원 안녕? (+3)

Summer Sunshine 2017. 2. 9. 01:27

병원에서의 23일 마지막 날!


다행히도 황달수치가 정상범위로 떨어져서 추가입원없이 엄마아빠와 함께 조리원으로 가게 된 꼬물이다.

아침에 찾아간 신생아실엔 뚜기왕자 패션을 털어버린 일반 꼬물이가 있었다. 오예.


병원수납처리도 끝내고, 신생아실에서 꼬물이도 데리고, 드디어 조리원으로 고고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 몸무게는 2.5kg. 태변도 보고 소변도 보고 해서 몸무게가 빠졌다고 한다. 진짜 작다 우리 꼬물이

퇴원할때는 병원에서 입고 있던 건 다 반납해야하는지, 조리원갈때 입을 옷이랑 속싸게 겉싸게는 따로 준비해오라고 안내해 줬었다.




 


옷갈아 입고 겉싸개로 꽁꽁 감싸서 병원 탈출하는 꼬물이

8개월차에 꼬물이 외할머니랑 베이비페어가서 기본적인 것들은 준비해놨던게 다행이었다. 이렇게 빨리 낳을지 모르고 준비조차 안했으면 우리 꼬물이 벌벌 떨면서 이동할 뻔 했겠다. .


내가 안고 가려고 했더니 애낳고 몸도 안좋은데 아직 무리하지지 말라고 꼬물이 할머니가 안고 다니셨다.


학동에서 신논현 까지는 가깝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긴 했지만,

쫄보엄마라 혹시 모를 일에  오는 내내 긴장했다



10분도 안되서 조리원에 도착했다.


3,4층은 꽉차서 자리가 없다고 오늘만 5층을 혼자쓰고 내일부터 3층으로 옮기라고 한다

오늘 하루는 5 신생아실엔 꼬물이 한명 밖에 없어 풀 케어 받겠구나. 오예.


아무도 없길래 꼬물이 할아버지 할머니도 들어오셔서 꼬물이 좀 안아보려고 했는데,

조리원에서 막는다. 엄마 아빠 외에는 절대 들어올수 없다고 한다.


애기라도 좀 안아보려고 했는데, 이미 신생아실에 들어가서 안된다고 했다. 그냥 입구에서 유리틈너머로 보실 수 밖에. 엄마아빠도 죄송스럽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안타까운채로 꼬물이에게 인사를 하고 집에 가셨다. 힝 죄송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시고 엄마 아빠는 2주간 사용할 짐을 풀고,

꼬물이는 신생아실 선생님 오실 때까지 방에서 기다리며 잠을 청한다.

동글동글한게 마치 카카오톡 복숭아 스티커 같다. 귀요미 꼬물이.


눈옆에는 뚜기왕자시절 광선치료용 안대를 붙였던 스티커 때문에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는데,

이런거 하나까지도 굉장히 속상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거때문에 눈물흘린 엄마들도 있다고,

정말 엄마가 되면 굉장히 민감해지고 하나하나가 다 걱정되는거 같긴하다.


 


조리원에 오면 조리원 법을 따르라고,

엄마 아빠 부터 꼬물이까지 조리원 복장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신생아실 선생님과 환복 준비중인 꼬물이.

겉싸개 속싸개 풀러보시더니 우주복 입고 온 아가는 너가 처음이라며 예쁘기도 하다고 깜짝 놀라셨다.


이모가 뉴질랜드에서 보내준 이쁜 우주복 입니다.





조리원 배넷저고리로 갈아입고 적응중인 꼬물이!

꼬물꼬물하더니 눈을 떴는데 아직은 눈뜨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

병원에서는 광선치료 때문에 면회도 안되서 강제로 떨어져 있었는데

인제는 엄마랑 같이 있을 수 있어 좋지??? 그동안 못 안아줬던거 많이많이 안아주고 이뻐해줄게






남은 2주동안 여기서 엄마랑 잘해보자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