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베트남 라면] Hao Hao - Mi xao kho 베트남 인스턴트 비빔면

Summer Sunshine 2017. 8. 15. 23:08

​베트남 다낭에서 사온 라면들.


다낭 롯데마트를 쓸어와서 캐셔들이 카트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하고

인증샷을 찍을 정도 였으니 말 다했다.


Hao Hao 는 브랜드 인거 같고,

mì xào khô는 볶음면이란 뜻이다. (구글번역기님 감사)


개당 2백원 정도에 구입해온 하오하오 볶음면들 :)

라면만 종류별로 50개 사왔는데 지금은 5개 남고 다 먹음.


​봉지 어디에도 영어로 보이는 글은 한마디도 없다.

어쩔수 없이 라면봉지 사진에서 맛있어보이는 애들로 골라왔었는데,

실패한 경우는 거의 없었음.


만드는 법은 뒤에 그림 보고 대충.

조리법도 베트남 말로 써있어서 글로 읽고 해석하긴 힘듦.


우리나라 봉지라면이랑 다른 점은 면을 그릇에서 익히는 것.

전기포트로 물을 끓여서 부어주기만 하면 됨!


그래서 그런지 면이 굉장히 얇다.

컵라면 면발의 느낌.

매운맛이 가미된 오일 / 건조야채 / 건조 스프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들은 굉장히 짜서 라면 2개에 스프 1개만 넣어도 간이 맞는다.


엄청 짜게 먹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면1 스프1 해도 상관없음.


라면용 그릇에 면 2개를 뜯어서 넣었다.

베트남 라면은 우리나라 라면과 양을 비교하자면,

2/3 정도 크기라 한개먹긴 부족하고 2개를 혼자 다먹긴 좀 많다.


나는 뉴뉴랑 나눠먹을거라 2개 끓임.

​물을 붓고 2분정도만 지나도 면이 익는다.

이래서 냄비에 끓이지 않아도 되는 듯.

완성품. 두둥.

라면봉지에 나온 사진과는 다르다.


사물이 보이는 것 보다 맛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기엔 영 아니올시다인데 먹으면 생각보다 맛있다.

MSG의 맛일까. 짠맛 단맛 MSG 맛이 어우러진 정말.인스턴트.라면.그자체.

보기엔 볼품없지만 먹으면 젓가락이 계속 가는 맛!


애기한테 먹이기 좀 미안한 맛이지만,

애기도 사람이다.

한 젓가락 먹더니 계속 달라고 한다.


주말오후. 밥하기 싫은날.

엄마들을 구제해줄 한줄기 빛 같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