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데이. 아빠후배의 결혼식 날. 뉴뉴가 초롱둥이 부탁을 받고 여름한복까지 장만해서 기대하던 그날! 결혼식 장소가 삼청각이라 화동대신 초롱둥이라고 해서 한복을 입고 신부 가마 앞에서 입장을 하는 것 같았다. 결혼식은 저녁 6시인데 리허설을 하려면 4시까지 와야한다고 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다. 원래는 2명의 초롱둥이로 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다른 초롱둥이 한명이 안한다고 해버려서 뉴뉴가 단독 초롱둥이가 되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 한복을 입고 가면 구겨질 것 같아 원피스를 입혀가고 식장에서 갈아입히려고 했는데, 낮잠을 자다 깬 뉴뉴. 기분이 영 좋지가 않다. 이미, 이모 결혼식에서 한번 겪어봤기에 마이쮸를 잔뜩 챙겨왔지만 소용이 없다. 차에서 내리는 것 조차 거부함. 겨우겨우 달래서 삼청각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