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광화문/종로 맛집] 황씨네 대가 추어탕 - 점심매뉴가 고민될 때 / 초딩입맛도 반한 추어탕

Summer Sunshine 2017. 8. 30. 12:39

오늘은 점심회식.

매뉴는 부장님 가고싶은 곳.후후.

추어탕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서 OK!

위치는 종로구청 근처 두산 파빌리온 1층에 있다.


황씨네 대가 추어탕

주소: 종로구 수송동 삼봉로 81

전화번호 : 02-739-2008

영업시간: 오전 10:30 - 오후 9:00


파빌리온 건물 입구로 들어와서 치킨집을 지나 쭉 들어오면 보이는 황씨네 추어탕.

​치자 돌솥밥은 준비되는데 15분 정도 소요되어서,

센스만점 부장님께서 미리 주문완료 하셨다.

오늘의 매뉴는 치자돌솥밥 추어탕. 가격은 12천원.

추어탕집에서 내돈내고 먹어본 적인 없는 초딩입맛 소유자라 가격이 비싼건지 싼건지는 잘 모르겠다.

​추어탕 외에도 추어 군만두 물만두 추어튀김 등등.

다양한 미꾸라지 매뉴들이 있다.

​저녁용으로는 통추어전골 / 추어전골 매뉴도 있고, 뜬금없지만 로스트삼겹과 오삼불고기도 있다.

아마 추어를 못먹는 사람들을 위한 매뉴인듯.

황씨네 대가 추어탕에서 쓰는 미꾸라지 소개.

지리산 자락 추어마을에서 자란 국내산 미꾸라지 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가지런한 밑반찬들.

부장님은 어리굴젓이 맛있다고 하셨는데, 난 초딩입맛이니깐. 패스. 굴은 못먹음.

추어먹는것만 해도 대견함. 굿걸.

​추어탕에 넣는 산초와 들깨가루.

산초는 정말 못먹을 맛이라서 들깨가루만 왕창 듬뿍 많이 ! 넣었다.

먹으면 이 사이사이에 껴서 추해지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

​미리 시켰더니 바로나오는 치자 돌솥밥.

색깔이 노래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만. 맛만 좋다 :)

​미리 나온 소면을 넣고 부추 듬뿍 넣고 청량고추 한가득 넣은 추어탕.

원래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기에 별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맛있다!! 내 취향저격!! 

나는 밥을 맨 마지막에 먹는 타입.

우거지도 건져먹고, 소면도 건져먹고 맨 마지막에 밥말아서 후루룩.

우거지가 정말 맛있었다. 오래 끓여서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게 배어있고. 우거지 너 굿.

​밥말아서 먹을 차례.

한공기 다 말아서 깍두기랑 먹다보니, 

​한그릇 다먹었다.

대박. 

해장국 먹으면서 바닥이 보일때까지 먹어본 적은 손에 꼽는데,

심지어 밥 한공기 다말아서 다 먹은적은 육대장에서 빼고 처음.

기대안하고 갔다가 너무 배부르게 잘먹고 왔다.

맛집 인정!

부장님 최고!

다음에도 여기서 밥먹자고 맛있게 잘먹었다고 인사드렸다.

점심을 잘먹으니 기분이 좋다.

역시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