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
날이 너무도 좋아 오전일찍 대청소를 마치고 뉴뉴랑 가족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저번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식사는 실패한 서일농원에 재도전 하기로 했다.
두달전에 방문했었는데, 점심시간을 피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시간이 2시간 30분 플러스 알파라고 해서 농원 구경만하고 다른곳에서 식사를 하고 왔던 뼈아픈 기억이.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니 사람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서일농원
주소: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389-3
전화번호: 070-4211-0795
영업시간: 11:00 - 20:00
두시반 쯤 도착한 서일농원.
이미 주차장은 만차. 농원 바깥 도로변에도 차들이 일렬도 쭈욱 주차되어있다.
오늘도 역시 불안하다.
서일농원의 전체 지도.
지도까지 안내할정도로 꽤 넓은 곳이다.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한바퀴 쭈욱 천천히 구경하면 30분은 더 걸릴 듯.
용연지란 연못도 있고 중간중간 구경할 포인트가 많다.
주차하자마자 빠르게 내려 솔리(서일농원 내 식당) 예약을 하러 가는길.
개미취들이 용연지를 따라 쭈욱 피어있다.
처음엔 코스모스인줄 알았으나 같이 온 엄마님의 설명을 듣고 코스모스가 아닌 것을 알게된.
용연지라는 서일농원 내 연못.
꽤나 큰 규모인데, 그 안에 연잎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저번에 왔을 때 보다 연잎들이 더 자란듯 하다.
용연지 건너편 개미취 나라.
야생꽃이 활짝피어 너무 아름답다.
뉴뉴가 좋아하는 나비들도 꽃따라 날아다니고,
낮잠이 덜 깬 뉴뉴는 아직 차밖으로 나오기 전인데 나비를 핑계로 꾀어 나와야겠다 :)
솔리 뒷골목.
담쟁이 덩굴이 건물을 가득 매꾸어 멋스러움을 더했다.
서일농원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잘 꾸며져 있는듯.
식사 웨이팅 시간이 길지만 그 긴시간을 구경하면서 채울 수 있어 그닥 지루한지 모르겠다.
중간중간 그늘로된 원두막 같은 휴식처가 있다.
이미 자리는 만석이지만, 돗자리까지 들고와서 그늘에 쉬는 사람들도 있다.
향이 좋은 흰 나리꽃.
저번에 놀러왔을 때랑 다른 종류의 꽃들이 피어있는 걸 보면,
계절마다 꽃 구경하러 와도 좋겠다 싶음 :)
연못 너머에서 바라본 솔리.
오늘도 대기시간이 2시간 30분이상 이라고 하니 천천히 주변 구경이나 해야겠다.
솔리에서의 식사 포스팅은 별도로 할 예정이에요 :-)
낮잠에서 깨서 기분이 별로 안좋은 뉴뉴.
살얼음판 같은 뉴뉴의 기분을 풀어줄 개미취와 나비들.
마침 뉴뉴앞에 딱 나타난 호랑나비 :-)
나비가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뉴뉴도 꽃과 나비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나비 따라다닌다고 신나서 뛰어다니고.
아빠손잡고 앵두나무 찾으러 가는길.
저번에 왔을땐 앵두가 달려있어 한두개 따먹었었는데,
용연지 입구에서 부터 그 기억이 나는지 여기로 쭉 가면 앵두나무가 있다고 한다.
말도 안하고 데려왔는데 보자마자 알아채는거 보면 아기들 기억력은 정말 무시못함.
농원 중간중간 잔디밭도 쭉 펼쳐져 있는데,
관리가 정말 잘되어있다.
너무너무 화창하고 해도 쨍쨍 내려쬐는 날씨.
구름도 그림처럼 둥둥 떠있고,
너무 뜨거워서 선글라스외에도 양산이 꼭 필요한 날씨였다.
하늘은 가을하늘인데 햇볕은 한여름.
솔리정원에서.
대기하면서 근처 구경하는 중.
저번에도 예상보다 빨리 전화가왔으니 오늘도 2시간까지는 안기다리겠지.
솔리 뒷길에 장독대를 구경가는 뉴뉴.
햇볕이 너무 쎄서 선글라스 써야하는데 내가 골라온 호피무늬는 안된다고 한다. 흑흑.
자기 맘에드는거 쓴다고 결국 오늘도 저 빨간 선글라스.
갈수록 고집도 세지고, 말은 원래부터 잘했고 뉴뉴에 대한 나의 지분은 점점 줄어든다.
옴총옴총 많은 장독대들.
가게만 운영하는게 아니라 장류들도 별도 판매하기에 엄청 많은 장독대들이 있는 듯.
장독대가 몇천개는 있었던 거 같다.
장독대를 넘어서 윗편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산책로 오른편에 정자밑에 매달린 메주!
간만에 보는 메주. 바람이 통하는곳에 매달려 있어서 특유의 콤콤한 냄새는 안난다.
솔리 정원에서 뛰어노는 뉴뉴랑 람쥐.
주변에도 가족들이 많이 놀러와서 아기들이랑 뛰어오는 아빠들이 많이보였다.
다들 주말에도 수고하시는군여.
한시간 반정도 기다려서 입성한 솔리.
솔리 내부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식사 후기는 별도 포스팅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길.
배부르니 윗편 산책로를 한바퀴 더 돌기로.
위에는 닭장과 나무 산책길이 있었다.
중간에 아이들 오락실 코너가 작게 있었는데,
뉴뉴가 그냥 지나치치 못해서 두더지게임을 시켜줬다.
조금 하더니 안한다고 가버려서 람쥐가 이어했는데 1등함 후후.
서일농원 가시는 분들. 1등 점수는 제 남편거에요.
산책로를 한바퀴 쭉 돌아나오니 연결된 장독대.
와우. 정말 많다. 이 많은 거 관리하려면 정말 엄청 힘들겠다.
산책로 중간에서 신난 뉴뉴.
멜빵바지는 줄줄 흘러내리고 윗옷은 다 빠지게 뛰어다녀도, 신나게 웃으며 다니는 귀요미 ♥
오늘 하루도 뉴뉴 덕분에 엄마아빠는 행복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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