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가족신발] 닥터마틴 첼시부츠 - 아기신발 / 닥터마틴 직구 후기

Summer Sunshine 2017. 3. 10. 15:06

가끔 인스타나 페이스북이나 카톡 프로필 사진에 엄마 아빠 딸 or 아들 가족 신발을 쪼로록 내놓고 사진 찍은 걸 보면 귀엽고 예뻐보였으나 정작 나도 해봐야겠단 생각은 못했다.

람쥐의 농구 후배는 어마어마한 조단운동화들을 가족신발로 사서 자주 올리곤 했는데, 예쁘긴 해도 내가 사고 싶진 않았다. 후후 조단은 별로 안끌림.

그러는 와중에!

무소비의 아이콘 남편님 사고 싶은 신발이 생겼다고 말함.
이게 왠일이지?????


예전부터 닥터마틴을 사고싶어 하는 것 같았는데 요새 많이들 신고 다니는 첼시부츠가 맘에 쏙 들었나보다.

뉴뉴가 노래를 부르며 가고 싶어하는 아쿠아리움 구경가던 날.

코엑스몰안에 입점한 닥터마틴매장을 가서 오프라인으로 직접 보고 신어보고 싶다고 까지 말하던 람쥐! 오오 많이 발전했다.

가서 맘에드는 모델이랑 사이즈만 확인해서 직구로 살 계획이었는데,
마침 오프라인 매장도 세일을 하고 (아기 닥터마틴도 40프로 세일함) 나중에 딴말 못하게 지금 사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의 충동구매를 막아주는 람쥐. 고새 인터넷으로 직구가를 검색해서 비교하더니, 블랙프라이데이를 노리자며 쿨하게 나왔다.

​닥터마틴 직구 - shoebuy + 몰테일배송

안사고 온게 참 다행으로, 마침 몰테일에서 shoebuy에서 신발 구매시 한국까지 무료배송 이벤트를 시작했다.

http://www.shoebuy.com

shoebuy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준비중이라고 닥터마틴 첼시부츠들을 29%정도 세일 중이었다.

우리가 사려는 모델은
Dr. Martens 2976 Chelsea Boot

원래는 무광에 노랑 스티치 있는 모델로 사려고 했으나, 오피스룩과 캐쥬얼 룩 둘다 무난하게 신으려고 (그리고 가격도 더 저렴했다) 스티치 없는 유광 블랙으로 선택했다.

한국 오프라인 매장 세일가가 13만원 쯤 했는데,
세일받고 몰테일 무료배송 이벤트 적용하니 97불 정도 나왔다.

뉴뉴 마틴은 한국에서 세일받아 사는거랑 차이가 없는 금액으로 6만원 정도 가격에 구매했다.

​닥터마틴 직구 - UK사이즈

람쥐의 경우엔 오프라인에서 사이즈를 재봐서 아무 문제없이 사이즈를 선택 할 수 있었는데, 뉴뉴와 내 경우엔 직접 신어보지 않았으니 사이즈 선택 시 고민이 많이 되었다.

람쥐 한국 운동화 사이즈는 285mm  / 구두 사이즈는 275mm

US Size는 10.5 size

UK Sizes는 9 size 였다. (발볼 넓고 발등이 높은 타입이다.) 


내 경우는 

한국 운동화 사이즈 240-245mm / 구두 사이즈 240mm

US size는 7 size (구두 운동화 동일 7)

UK Size 4 Size 

UK 사이즈의 경우 고민이 많이 됬는데, 

250 사이즈를 신는 친구가 닥터마틴을 5사이즈로 사도 사이즈가 크게나와 넉넉하단 소리를 듣고,

3을 살까 4를 살까 고민하다 4사이즈를 선택했다.

(닥터마틴은 사이즈가 좀 크게 나온다고 함.)


은유는 발이 무럭무럭 자라고 

발도 크고 키도 큰 아기인데 주문 당시 (23개월)

한국 운동화는 145

US size 7 (미니 멜리사 크게 나온 경우 7 신음)

UK size 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오래신기려고 8 사이즈를 선택했다.


배송 - 몰테일 배송


11월 19일에 람쥐+ 은유 신발을 주문하고, 11월 21일에 내 신발을 주문했다.

하필 블랙 프라이데이도 겹치고 몰테일에 주문이 몰려 배송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오래 걸렸다. 그나마 무료배송이라 참았지 돈내고 기다리는 거 였으면 폭발했을 듯.

배송도 뒤늦게 주문했던 내 신발이 일주일-10일 먼저 오고,

람쥐+뉴뉴 신발은 12월 중순이 다 되어야 도착했다. (슈바이에서 뉴뉴 신발을 너무 늦게 몰테일로 넘겼음. 얘네도 블랙 프라이데이 대비하느라 버벅 된 것 같았다.)



먼저 온 내 신발이닷.

요새도 열심히 신고 있는 첼시부츠.

난 평생 닥터마틴 안 신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주 열심히 신고 있어 신기하다. 후후

신고 벗는게 생각보다 불편한거 빼곤 (아톰발목+넓은 발볼)

신고 있을 때는 무겁거나 불편하단 느낌은 별로 없다.


하. 

슈바이에서 너무 늦게 놓아준 뉴뉴신발과 람쥐 첼시 부츠.

뉴뉴꺼는 사이즈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1년은 지나야 신고 뛰어다닐 것 같았다.

람쥐꺼는 사이즈는 딱 맞는데 람쥐 발등이 높아서 오래 신으면 발이 붓고 아프다고 했다. (초기에만 그렇고 지금은 적응 잘해서 잘 신고 다님.)


아직은 뉴뉴신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셋이 같이 신고 다니려면 올 가을 정도는 되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