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7 제주도

[33개월아기 제주여행] 천년의 숲 비자림 - 향기로운 비자향과 산림욕을 즐기며 남녀노소 걷기 편한 숲길

Summer Sunshine 2017. 9. 28. 10:24

​비자향에서 든든히 밥을 먹고 도착한 비자림.

주말이라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주차장이 만차.

하지만 운이좋게도 입구쪽에 바로 자리가빠져 차를대고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부터 들렸다.

* 비자림 안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 꼭 먼저 들리고 가세요


천년의 숲 비자림

위치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16-1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매표소가 있어 티켓팅을 해야한다.

입장료는 저렴하다.

비자림 입장료

개인 - 어른 1,500원 

어린이는 6세미만 무료.

​표를 끊고 들어가니 쭉 펼쳐진 산책길.

멀리 비자림이라고 쓰인 비석이 보인다.

​아직은 컨디션이 좋아 하부지 손 잡고 룰루랄라 다니는 뉴뉴.

​비자림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약숫물.

사실 나는 약숫물 먹이는거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울엄마 아빠가 괜찮다고 하니 그냥 먹였다.


천년의 숲 비자림.

숲길로 들어가는 입구.

탐방코스 소개가 나와있다.

​지금 우리가 밟고다니는 이 흙이 송이.

제주도 화산 활동 시 화산쇄설물로 알칼리성의 세라믹성분이라고 한다.

송이버섯의 송이가 아니라 제주화산송이를 말하는 듯.

​저만치 멀리 간 엄마가 천천히 걸어오는 우리를 찍어주신다.

바닭의 붉은 길이 제주 화산송이 길.

걸으면서 2배로 건강해지는 느낌 :-)

​중간중간 멋진 풍경도 구경하고,

​피톤치드도 마음껏 들이마시면서 걷는 산책.

​뉴뉴손잡고 천천히 가려니, 평소 어른들 걸음보다 2배 3배는 느리다.

그래도 안업히고 걸어다니는게 어디야! 기특해서 천천히 손잡고 이거구경 저거구경하면서 비자림 산책 중.

​한시간 쯤 걸으니 힘이빠진 뉴뉴.

아빠찬스를 쓰기로 한다.

"아빠 나 너무 힘들어요"

"뉴뉴야 아빠도 힘든 데"

"아빠. 전 정말 힘들어요."

이제는 말로도 어른한테 안지는 뉴뉴. 

​걷는 동안 떨어진 비자 몇개를 주어서 들고다녔는데, 향이 너무 좋았다.

아직은 비자가 많이 떨어져서 밟히지 않아 비자향이 가득히 풍기진 않았는데,

그래도 간간히 비자향이 그윽하게 풍기는 장소가 있었다.

산책 중간에 비자열매와 나무에 대한 자료들을 발견해서 찰칵.

비자열매의 효능은, 눈을 맑게 하고 양기를 돋군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들어봤는데 테르펜은 처음 들어본다.

피톤치드 처럼 식물속엥 들어있는 성분으로 감각계통의 조정이나 성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나한테 꼭 필요하구먼.

​발발발 뛰어다니는 딸내미 잡느라 나도 힘들다.

그래도 다행히 비탈길없이 계속 이어지는 평지라 뉴뉴가 걷기에도 편하고 내가 걷기에도 편하고,

등산이 아닌 산책모드라 누가 와도 산림욕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도착한 천년된 비자나무.

비자림이 천년의 숲 비자림으로 불리는 이유가 이 나무덕분.

앞에는 뱀주의 간판.

비자림 산책길 내내 뱀주의 간판이 있어서 신기했는데, 진짜 뱀을 만났다!!!!

사진은 아래에 첨부.


천년의 나무 넘어서부터는 아빠한테 안겨가는 뉴뉴.​

​그래도 한시간 열심히 뛰고 걸었으니 수고했어 딸내미 :-)

이것은 제주도에서 자주 보이는 천남성!

빨간 열매가 예뼈서 만지면 큰일난다.

열매, 잎사귀 모두 강한 독성이 있으니 심한사람은 만지기만 해도 안좋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약의 재료로도 쓰였다고 하니 예쁘지만 정말 위험한 식물이다.

​그리고 비자림 입구에 다다랐을때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있길래 뭔가했더니,

바로 뱀!!!

뱀주의라고 쓰인 간판이 많았지만 실제 내눈으로 볼줄이야.

뱀이 이렇게 자주 출몰하나??

마지막까지 안락하게 아빠품에 안겨가는 뉴뉴.

다음은 용눈이 오름인데, 과연 걸어갈수 있을까???

그래도 뉴뉴를 안고다녀 행복하다는 람쥐.

더 무거워지기전에 많이 안고다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