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종로 다이닝인스페이스 DINING in SPACE - 미슐랭 맛집에서 즐기는 디너. 소소한 행복

Summer Sunshine 2017. 8. 1. 16:23

DINING in SPACE


다이닝 인 스페이스
프렌치 코스요리와 와인을 창덕궁의 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쉽니다.

운영시간 :
12:00~15:00 / 18:00~23:00 
예약문의 : 02-747-8105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

아라리오 갤러리를 마주했을 때 보이는 통유리 건물 5층 꼭대기에 위치한 다이닝 인 스페이스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통창으로 둘러 싸여 있어 창덕궁과 녹지대가 풍부한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결코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현재 다이닝 인 스페이스를 책임지고 있는 노진성 셰프는 식재료의 궁합과 익힘 정도를 그의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새로운 요리 기법을 사용하지만, 각 요리 간의 조화로움을 늘 염두에 두고, 재료의 식감과 질감을 영민하게 표현해낸다. 

-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


영업시간

  • 점심 12:00-14:00 (L.O.)
  • 저녁 18:00-20:00 (L.O.)

가격

  • 점심 세트 60,000 (원)
  • 저녁 세트 120,000 (원)


2017.06.02 

드디어 가는 다이닝인스페이스.

동생부부가 다녀오더니 맛있다고 선불로 결제하고 예약해줬다♥

5월부터 주말에 예약했는데, 

계속 일정이 밀리고 밀려 6월이되어 인제서야 다녀온다.

아쉽게도 노키즈 존(8세미만 입장 불가)이라 뉴뉴는 함께하지 못했다. 


7시 예약하고 먼저 도착했더니, 뷰가 정말 좋다.

위치는 계동 현대건설 바로 옆에 위치한 아라리오 뮤지엄 5층.

엘레베이터가 있었는데 그것도모르고 끙끙대며 걸어올라왔다.


차가 막혀조금 늦게 넘어온 람쥐.

다이닝인스페이스는 별도의 주차장도 있고 발렛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요리로만 진행을 하기에 손님이 다 도착하면 오늘의 코스를 안내해주신다.

코스가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설명하시지만 전 문외한이라. 흑흑.

(코스를 음미하며 평가를 내리며 맛을 보지 않았습니다. 배고파서 배를 채우며 분위기를 즐기며 먹음.)



운전을 해야하는 람쥐에겐 미안하지만 나홀로 하우스 와인 한잔 추가해서 마심 :)

​제일 먼저 나온 단호박 양송이 퓨레. 입맛을 돋구기에 적당하다.

씹을수록 콕콕 박혀있는 메밀 알갱이가 고소했다.

여전히 배가 고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난한 식전빵.

버터덕후인 나는 금세 다 먹어버림. 

이제 배가 조금 찬다.

​랍스터 요리. 곁들여 나온 상큼한 드레싱과 랍스터, 채소들의 조화가 잘 어울어졌다.

한입거리지만 우아한 녀자가 되기위해 작게 여러번 나눠먹으니 감질맛 난다.

​관자구이와 호박꽃.

호박꽃까지 깔끔하게 먹었어요 ^^

바삭바삭한 과자 +크랩 그리고 양파가 올려져 있었던 요리. 

쫀득한 식감의 크랩과 바삭한 식감의 밀푀유, 아삭한 식감의 양파가 어울어져 씹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한입거리 :-)


동생은 나오는 요리마다 조금씩 남겨서 서빙해주시는 분이 안절부절 못해서 입맛에 안맞으시냐? 맛이 없냐? 전전긍긍하셨다는데,

우리부부는 그런거 없다. 깨끗이 클리어.



​다음은 도미요리.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첫번째 스킵을 당하신 도미님.

물론 람쥐가 내접시까지 깨끗이 비워 주심.

​초란과 크림소스 그리고 푸아그라.

소스 빼곤 역시 내가 못멋는 것들.

초란은 그럭저럭 먹겠는데 푸아그라는 역시 다 람쥐 뱃속으로.

​드디어 나온 메인 매뉴. 한우 스테이크.

야금야금 먹다보니, 배가 별로 안고팠다.

익힘 정도는 서버분이 추천해 주신 대로. 스테이크 마저 먹다가 남겼지만 역시 람쥐가 클리어.


​메인보다 디저트에 강한 나.

슬슬 뒷심을 발휘한다. 

로즈마리 소르베 위에 청포도를 올려 주셨는데,

허브향의 소르베를 먹으니 넬슨에서 먹었던 허브 아이스크림이 떠올랐다.

람쥐는 입맛에 맞는지 맛있다고는 하는데 나는 보통.


​내 사랑 아이스크림 ♥

위에 뿌려진 메밀알갱이가 고소하고 씹는 식감이 좋았다.

캬라멜 시럽이 너무 달아서 속이 느끼해 지는 것만 빼면 좋았음.

아.

피가 초콜렛으로 이루어져 당이 녹아있을거라는 말을 듣는 나도 먹다가 남겨 버림. 

너무 달았다.

차와 함께 먹기에도 달았다.ㅜ



간만에, 

뉴뉴없이 둘이 오붓하게 즐긴 식사라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지만 넘넘 로맨틱했음 ♥

동생님 덕분에 즐겁고 맛있는 식사 마무리 했어용.


잘먹었다고 코스 나올때마다 동생한테 찍어 보냈는데,

4월에 왔을때랑 구성이 달라졌다고 하는걸 보면 매번 다른 구성으로 코스가 진행되나보다.


다음엔 엄마랑 런치로 와서 즐겨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