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5 싱가포르

[6개월 아기 싱가포르 여행] 신생아 여권사진 / 신생아 여권발급 / 아기 해외여행 준비물

Summer Sunshine 2017. 2. 10. 00:28

여권발급하기.


비행기 티켓팅을 하자마자 이제 뉴뉴여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여권사진을 찍어봅시다.
아직 목도 못 가누는 신생아 여권사진을 어떻게 찍지 고민하다가 블로그를 뒤져보니 생각보다 많은 아기들이 여권을 발급받았구나 하고 놀랐다.


사진관을 찾아가서 찍은 아기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신생아들은 바깥출입이 힘든 만큼 집에서도 많이 찍으셨다고 했다.

마침 집에 포켓 프린터도 있겠다 뉴뉴도 집에서 찍어 인쇄까지 하자고 결정했다.


외교부 여권과에 들어가서 아기 여권사진 규정을 찾아보니,
기본적인 사항은 성인과 동일하나 

뉴뉴같이 어린 영아들은 입을 살짝 벌려도 되고

혼자 앉아서 찍는 게 불가능하므로 

흰색 이불을 배경으로 눕혀서 찍으면 된다고 한다


뉴뉴의 경우 양쪽 귀가 다 안 보여도 여권 발급에는 이상이 없었다.




규정도 확인했으니 그럼 사진을 찍어봅시다.

그냥 눕혀서 찍으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정면을 응시해야 하는데 쉴 새 없이 꿈틀 되고 엄마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

오십 장 정도 찍었을까 쉴새없이 찰칵찰칵을 하고나니 진이 빠진다.


처음 찍을 때는 잘 나온 사진을 해주고 싶었으나 

찍다 보니 힘들도 기운빠져서 여권발급 기준만 통과되면 되겠지 하고 대충 넘겼다.


다행히 포켓 프린터 프로그램에 여권사진 인쇄하는 목록이 있어 어렵지 않게 인쇄까지 완료했다.

포켓 프린터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짜잔. 동남아 아기처럼 나왔다 흑흑흑. 아기야 미안하다.




인쇄된 사진은 예쁘게 오려서 근처 구청 여권발급 코너에서 신청하고

집으로 택배 받기를 선택해서 4일 정도 뒤에 받을 수 있었다.

여권발급도 완료했다.



무더운 싱가포르 날씨.

여행지를 먼저 싱가포르로 정하고, 날짜도 확정하고 나서 뒤늦게 찾아보니일사병에 유의하란다.



어른끼리 가는 여행이야 상관없지만

6개월 아기가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일사병에 유의하라는 말이 왜 이렇게 신경 쓰이는지 모르겠다.

여행을 계획하고 나서부터는 블로그에 6개월 아기 해외여행을 무한 반복 검색하고, 그 이후에는 싱가포르 아기 여행을 검색하면서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다녔는지 찾아보고 참고하려 했다.

싱가포르 관련 여행 동영상은 물론 걸어서 세계 속으로, 여행 남녀 싱가포르 편 등 영상물도 반복 시청했지만 보면 볼수록 한낮의 싱가포르는 너무도 더워 보였다.
과연 요 꼬맹이가 잘 버텨줄까? 이게 제일 큰 걱정이었는데. 정 안되면 뉴뉴와 엄마 아빠 셋은 낮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날이 좀 시원해지면 돌아다녀도 되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날씨에 대비하자고 가져간,

유모차 선풍기 - 무용지물 (잘못 사간 거 같음)
유모차 쿨시트 - 역시 사용하지 않았고
미니 선풍기 - 사용 못하고 짐만 됨 (뉴뉴가 무서워해서 )
손부채 - 이게 최고 도움되었다.
여름용 기저귀 - 그나마 도움
선크림자외선 차단용 모자 혹은 어른용 양산 - 필수품 (뉴뉴 블랙죠 됨 에휴.)
아기 선글라스 - 외국 제품을 샀더니 아기 것도 월드 핏인지 콧대가 없어 줄줄 흘러내렸다. 엄마가 미안하다. 역시 못 씌우고 그냥 다녔다.
그래도 지나고 나서 보면, 여행 가기도 전에 괜히 겁먹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뉴뉴가 싱가포르에 완벽 적응해 잘 다녀줘서 너무 감사하다

이유식 -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도 알아보다가 그냥 직접 만들어 가기로 했다.

뉴뉴는 모유 수유 아가에 한 달 먼저 태어난 아가여서, 이유식을 6개월 진입하고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미음부터 먹었는데 여행 갈 때쯤엔 슬슬 고기와 채소도 넣어서 먹어야 했기에 이 역시도 고민이 많이 되었다.

호텔에 묵을 텐데 가서 만들기도 애매하고, 조리되어 밀봉된 것을 사갈까도 생각해보았으나, 뉴뉴할머니가 하루 한번 먹는 양이니 만들어서 얼려가자고 하셔서 여행 전날 만들어 꽝꽝 얼려가기로 결정함.

마침 여행 전날, 카페베네에서 빙수를 포장해서 먹었는데 빙수 포장용으로 녹지 않게 주는 아이스팩과 비닐이 굉장히 유용하게 쓰였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승무원에게 부탁해서 내릴 때까지 냉장보관 해달라고 했더니 싱가포르 도착 후 호텔 미니바에 넣을 때까지 모든 이유식이 꽁꽁 언 상태로 안전하게 유지되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첫 달 이유식 양 치고는 꽤 많은 180ml 정도를 담아 갔었는데, 여행이 힘들었는지 포장해 간 그 많은 양을 매일매일 남김없이 다 드셨다는... 밥심으로 여행 다닌 뉴뉴양.


물놀이 용품

싱가포르 하면 빠질 수 없는 마리나베이 샌즈 인피니티 풀!

물놀이를 너무도 즐거워하는 뉴뉴를 위해 온갖 물놀이 용품을 챙겨가야 했다는.
아이가 좀 더 큰 가족들은 센토사에서도 머물고 즐기다 오시던데, 우리는 맥시멈 30-1시간 정도를 즐길 수 있는 6개월 아기 뉴뉴였기에 센토사 워터파크는 패스했다.

가져간 준비물은,
물놀이 기저귀 - 하루 최대 2개 잡고 챙김
래시가드 - 팔 다리 모두 가려지는 용품으로 (가뜩이나 까만데 더 태울 수 없다. 하지만 더 많이 탔다)
자외선 차단 모자
아발론 스윔 트레이너 튜브 - 마리나베이 샌즈 인피니티 풀에서는 튜브 사용 못함 흑흑괜히 가져감. 보호자가 안고 다니라고 한다.
(샤워가운은 이쁜 거 가져가서 사진 찍어주고 싶었으나 짐 늘리기 싫었던 못난 어미가 안 가져갔다. 그냥 호텔 수영장 타월 이용했다.)

아기 옷

아무리 낮이 32, 33도래도 싱가포르 건물 안은 에어컨이 쌩쌩 나오고 호텔도 마찬가지고 해서 아기 옷만큼은 종류별로 챙겨 갔다. 지하철이나 건물안에서는 가디건 입히고 나가면 벗기고 했다.

주가 되는 여름용 민소매, 핫팬츠, 원피스부터 시작해서 실내에서 걸칠 얇은 긴팔 가디건은 필수였다.
밤에 잘 때는 여름용 긴팔 내복을 입혀서 재웠다.

싱가포르 에어 라인은 기내가 특히 춥다고 (뉴뉴이모가 일주일 먼저 싱가포르로 출국) 해서 기내에서는 긴팔 긴 바지 양말까지 신기고 있었다

아기 이동 수단 - 유모차, 힙시트

싱가포르에서 아기를 데리고 이동 시에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일단 여행을 위해서 구입한 휴대용 유모차는 무조건 가져갈 것이고,
아기띠와 힙시트 사이에 고민이 많았는데, 아기띠는 너무도 더운 싱가포르 날씨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 힙시트로 결정


기타 준비물

기저귀는 어떤 블로거님이 랩에 돌돌 말아서 부피를 줄이신 거를 참고해, 하루치 씩 랩으로 돌돌 말아 부피를 줄여서 챙겼다.

아기 물은 끓여서 가져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현지에서 생수를 사서 전기포트로 끓여 먹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과감히 빼 버렸다.

손발톱이 빨리 자라는 아기라 손발톱 깎기도 챙기고,

아기 로션, 샤워용품은 면세로 사서 안 챙김.

분유 관련 용품은 모두 필요 없는 완모 아가여서 역시 편했다.
뉴뉴처럼 완모하는 아가들을 위해, 맘스홀릭 카페에 어떤 분이 싱가포르 전역 모유 수유실이 안내된 사이트를 올려주셨는데 이 글이 엄청 도움 됐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상약은 챙겨갈까 하다가 현지 약국이 많은 거 같아서 안 챙겼다. 병원에서 받은 해열제랑 체온계만 챙겨갔다.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잘 놀다 왔다.

기타 준비물은... 포스팅하는 현시점이 거의 몇년 지난 일인데다가 사진조차 찍은 게 없기에 가물가물 하다.



이제 준비는 끝났고. 여행을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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