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요리초보 레시피] 팽이버섯 굴소스 볶음 (feat.오분완성) / 매운양념 볶음밥

Summer Sunshine 2017. 9. 3. 23:58

일요일 아침.
어제 제사를 지내고 늦게 집에돌아와서
뉴뉴도 람쥐도 나도 늦잠을 잤다.
눈뜨니 9시.
배고프다는 뉴뉴에게 가자미 한마리 얼른 구워서 밑반찬과 밥을 먹이고,
우리 먹을 반찬을 만들어야겠다.
 

팽이버섯 굴소스 볶음

A.K.A 요리고자 (Feat.감으로 해내자),요리초보의 그까이거 대충 요리. 주말의 아침반찬 편.

시간도 없고 빠르게 만들어야 하니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있는지 빠르게 스캔하고 

만들기도 쉽고 맛도 괜찮을 법한 요리를 생각해보자.


냉장고에서 눈에 뛴 팽이버섯 한봉지.

누구나 냉장고에 팽이버섯 한봉지쯤은 있는거잖아요. 

팽이버섯과 굴소스가 함께라면 실패한 요리가 나올수가 없지. 

이렇게 해서 오늘의 아침반찬은 팽이버섯 굴소스 볶음이다!!

지금부터 근본없는 감으로 때려잡는 요리 스타트.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향상을 위한 포스팅.

​재료는 팽이버섯 한봉지 / 잘게 썬 대파 / 잘게 썬 청양고추 / 카놀라 유 / 굴소스 / 참기름

​마성의 굴소스.

어떤요리를 하더라도 절대 실패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너와 함께라면 오늘 반찬도 대성공.

​먼저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량 부어주고 쎈불로 달군다.

​기름이 물처럼 흐르면 준비된 대파를 투하!

백주부 백선생님께 티비로 전수받은 파기름 내기.

굴소스 요리를 하니 중화풍으로 파기름을 내보겠어용.


​팬을 끝으로 기울여 기름에 골고루 파향이 배어나도록 팔팔 끓인다.

​파향이 나기시작하면 준비된 팽이버섯투하.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는 청양고추도 함께 투하! 왕창 투하!

​버섯들이 슬슬 숨이 죽어가고 기름과 한몸이 되어갈때 준비된 굴소스도 조금씩 넣어준다.

​아빠숟갈 하나만넣었더니, 색도 안나고 맛도 안난다.

아빠숟갈 두번 더 투하.

드디어 굴소스의 향이 퍼지고 짭조름한 특유의 맛이 나온다! 오예!

​마지막에 참기름까지 쪼로록 따라주면 풍미까지 완성!!

보기엔 좀 그래도 맛만 좋고 남표니의 칭찬까지 득템하는 굴소스 버섯 볶음 쨔잔!

완성까지 걸린 요리시간은 5분? 7분?

참 쉽죠??



+

먹다남은 매운명태찜 소스를 활용한 볶음밥이 또다른 오늘의 아침 매뉴.

매운양념 볶음밥

​파기름이 남은 후라이팬에 공기밥 두개를 퍼서 얇게 깔아줍니다.

물론 후라이팬은 가열중.

나는 누룽지처럼 눌러붙은 볶음밥을 좋아하니깐 밥부터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만들다보니 급해서 양념까지 다 부어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볶음밥 샷. 

중간과정은 못찍고 넘어감.

양념은 매운명태찜 시켜먹고 남은거 냉장해뒀다가 재활용 :-)

역시. 파는게 젤 맛있다. 파워오브 MSG.

​마무리엔 역시 췜기름.

좋아하는 만큼 가득 뿌렸더니, 밥알에서 윤기가 좔좔 흐른다.

​​​​그릇에 예쁘게? 담고.

참깨도 송송 뿌리고.

볶음밥은 역시 김에 싸먹어야 제맛.

이렇게 오늘하루 아침식사도 뚝닥뚝닥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