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7 제주도

[28개월 아기] 17.05.20 제주도 여행 1일 -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

Summer Sunshine 2017. 7. 10. 07:08

시아버지의 로망.

뉴뉴를 등에업고 한라산에 오르시는 것.


효도관광(할아버지 소원풀이)인데 남들이 보면 고행관광임.


제주도에 오시는 이유도 다른거 다 필요없이, 뉴뉴랑 한라산에 등산 가려고 하신거라

첫날 도착하시자마자 윗세오름으로 향하신다.


여기서부터는 2코스로 나눠서 운행하기로 했다.

무릎관절이 안좋아서 평지만 걸어야 하는 친정엄마+나 는 청보리밭 쪽으로 가고,

시부모님 + 람쥐 + 뉴뉴 + 동동할아버지 (울아빠) + 손형이모 는 윗세오름을 가기위한 영실코스로 간다.


뉴질랜드에서 뉴뉴 지고 다닐려고 사셨던, 아기 등산 캐리어.

도이터 키드 컴포트.


한라산에도 동행하게 되었다.

아기몸무게 18kg까지 이용가능한데,

지금 15kg인 뉴뉴는 아직 안전하다.


현위치는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500미터 올라온 곳.

윗새오름까지는 편도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시부모님 / 울 아빠는 워낙 등산을 좋아하시고 많이 다니는 분들이라 걱정이 없었는데,

뉴뉴이모가 체력이 받쳐줄지 모르겠다. (제주도 오기전에 영실코스 블로그 후기를 한참 찾아보았다고함. 혹시 민폐캐릭터 될까바 ㅜ)


등에 매달려 가는 뉴뉴 신났다.


현위치는 병풍바위.

입구에서 1.5km 올라왔다.


시부모님이 워낙 빠른 속도로 올라가셔서,

람쥐+ 시부모님이 먼저 올라가시고,


뉴뉴이모 페이스를 고려해 아빠가 천천히 데리고 올라가셨다.


관절도 안좋으신데, 손녀딸 데리고 가신다고 힘나서 다니시는 아버님 :)​

​멀리 보이는 풍경이 멋지다.


​3대가 함께하는 등산. 


등산 초짜인 동생말로는 힘들긴 엄청 힘들었는데

주변 경관이 너무 멋져서 갈만한 가치가 있엏다고 한다.​

​곳곳에 핀 철쭉.


천국을 향해 가는 길목 같다.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체력 보충 하는 중.

뉴뉴는 역시 초콜렛이 최고다.


​윗세오름에선 영실코스 말고

돈내코나 어리목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었는데,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만나기로 해서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야 한다.

해발 1700 M 윗세오름 도착.


​만2세 뉴뉴도 윗세오름 인증샷을 찍는다.


아버님이 뉴뉴를 지고 다니니 지나가는 등산객들마다 화이팅을

외쳐주고 멋진 할아버지라고 하신다 :)


​뉴질랜드에서 매달려 다닐 땐 낑낑되고 짜증내는 일이 많았는데,

제주도에선 조금 더 컸다고 신나서 아는 동요 총동원해서 할아버지 전용 라디오가 된 뉴뉴.



4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영실 탐방로 입구에 뉴뉴가 도착했다.

까마귀 떼들이 고생했다고 마중을 나왔는 지 무지하게 많다


엄마가 못따라가서 걱정했는데 잘 다녀와서 뉴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