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네 가족여행/2017 제주도

[28개월 아기] 17.05.21 제주도 여행 2일 - 홍가시나무길 / 방주교회 / 성이시돌목장 / 저지문화예술인마을 / 수월봉

Summer Sunshine 2017. 7. 11. 08:15

호텔에서 나와서 점심으로 해물뚝배기밥을 먹고, 어제처럼 조를 나눠서 다니기로 했다.

제주까지 오신 시부모님에게 이 곳 저 곳 보여드리고 싶은 울 아빠 + 시부모님은 곶자왈 도립공원을


나머지 가족들은 스팟 스팟으로 가고 싶은 곳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뉴뉴를 포함한 우리는,

탐라대 홍가시나무길 - 제주 방주교회 - 성 이시돌 목장 테쉬폰 -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의 코스로 돌았다.

1. 홍가시나무길

처음엔 길을 잘못들어 이상한 데로 갔는데,
탐라대학교 삼거리를 찍고 가서 주차된 차들이 있는 곳 근처에 주차하고 바로 걸어다니면 된다.

내가 알아보던 5월 초만해도 홍가시나무들이 예쁜 다홍빛으로 빨간색 이었는데 5월 중순인 지금은 색이 바래 갈색에 가까운 붉은색이었다.



뉴뉴를 찍어주고 싶어서 온건데 뉴뉴가 낮잠 잘 시간이라 아쉽게도 못 찍어줌 ㅜ 색감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뭐 구경만 하는 거로 만족.


2. 제주 방주교회

크리스천인 동생이 제주도에 엄청 멋진 교회가 있다고 꼭 가보라고 알려줘서 온 곳.

노아의 방주처럼 물위에 뜬 형상으로 만들었다던데 진짜 멋지다.

이타미 준 이라는 재일 교포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원주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작품 뮤지엄 산이 떠올랐다.

 

파란색 도화지에 그림처럼 하얀 구름이 펼쳐진 제주하늘.


노아의 방주.

방주교회는 일요일 예배시간에는 실제 예배를 드린다고 하니 관광객들은 평일이나 토요일에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일요일 예배시간은 9:30 / 11:00

관광객들은 하절기(6-9월)엔 7시까지 방문할수 있고 나머지 기간엔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3. 성 이시돌 목장

작년에도 뉴뉴 사진찍어주려고 들리자고 졸랐다가 못왔던 이시돌 목장.

웨딩촬영으로 많이 사용되는 테쉬폰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지나가는 길이라 들릴 수 있었다.

근데 뉴뉴가 아직도 잔다 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여기서는 한장 찍어주고 싶어서 들쳐안고 나옴.


아빠한테 안겨서 너무도 사랑스럽게 자는 딸내미 :) 깨우기가 미안하네.


멀리 테쉬폰이 보인다.

주말이라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테쉬폰 옆으로 5명 정도 서있었다.


잠이 덜땐 뉴뉴는 아빠한테 매달려서 코잔다.
코알라 뉴뉴 :)



졸린거 깨워서 그런지 하품하는 사진만 찍혔다


아예 다시 잠들어 버린 뉴뉴.


난 너희가 무얼하든 잠을 자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요미 절대 깨어나지 않는당.


4. 저지문화 예술인마을

엄마가 산책하기 좋다며 추천하신 예술인마을.

 

저번엔 아빠가 한겨울에 참 좋지? 하며 데려와서 춥고 화가났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졸린 뉴뉴.

졸리면 무조건 엄마다 ㅜ 아기, 너 14kg야 엄마 힘들어 ㅜㅜㅜ


안고 가고 업고가다가 현대미술관이 보여서 내려줬더니 잘뛰어 논다.


어서오시라고 반겨주는 미술관 위 조형물.

 

미술과 뒤 정원에는 야외조형물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나무그네도 있어서 어른들은 거기서 쉬고 뉴뉴는 정원을 뛰놀았다.


우리에게도 휴식이 필요함. 너무 돌아다녔다 오늘.


현대 미술관 건너편에도 작은 갤러리들이 있어서 구경갔는데,

숲 안으로 조금 걸어들어가자 금속예술을 하시는 작가분의 갤러리가 나타났다.


갤러리 안 벽면 한켠을 통유리로 만들어서 숲이 훤히 보인다.


힐링되는 기분. 이런곳에서 하루종일 작업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겠지.

내 사무실도 이랬으면 좋겠다.



갤러리에서 바라본 숲.

푸릇푸릇 힐링된다. 서울에 이런 곳 하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비싸겠지 ㅋㅋㅋㅋㅋ



5. 수월봉

헤어졌던 가족들 상봉의 시간!

곶자왈 다녀오신 뉴뉴 할무니 할부지들. 좋으셨다고 한다 :)

밥먹으러 가긴 뭔가 아쉬우셨던지 한군데 더 들리자고 하셔서 간 수월봉.

봉. 봉우리. 산

어감이 무서워서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내표정을 읽으신 아버님과 울아빠.

"거기 차로 끝까지 올라가는데야."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때 쌀쌀해서 감기걸릴까바 옷 갈아입은 뉴뉴.
드디어 입히는 이바지.
쁘띠마르숑에서 2년전이 사놓고 인제 입힌다.

일몰을 보러 왔는데 아직 일몰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배고플 것 같다 ㅜ

저녁 7시가 다되었는데도 아직 해는 지지 않는구나.



어쩌면 일몰보다 더 멋진 것 같은 장면.

바다로 비친 햇살이 강렬하다.


바다를 보며 햇볕에 비친 재질이 마치 디올 리시모 가죽같구나 라고 느낀 나는.. 대체 뭘까 ㅋㅋㅋㅋㅋㅋ